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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서 쏘고 33층 올라가서 또…주머니서 유서 발견

로비서 쏘고 33층 올라가서 또…주머니서 유서 발견
<앵커>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고층빌딩에서 퇴근이 한창이던 저녁 시간에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관 1명과 시민 3명이 숨졌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한 고층 건물로 경찰들이 줄지어 진입합니다.

잠시 뒤 부상자를 들어 옮기고, 도로 위에서 급히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현지시간 28일,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한 44층짜리 고층 건물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졌습니다.

[하킴 데이비스/목격자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밖으로 나갔어요. 그 직후에 경찰이 이쪽으로 오는 걸 봤고, 구급차, 경찰차, 소방차 등 모든 차량이 이쪽으로 몰려왔습니다.]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 반쯤 AR-15 계열의 돌격소총을 들고 건물로 들어간 용의자는, 로비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과 민간인 여성 1명을 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으로 올라가 또다시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고 또 다른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 시장 : 우리는 또 한 번의 무의미한 총기 폭력으로 네 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중에는 뉴욕경찰 소속 경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용의자는 네바다주에 주소지를 둔 27살 남성으로 확인됐는데, 범행 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옷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NFL, 미식축구 리그에 대한 불만과 함께 자신이 CTE, 즉 만성 외상성 뇌질환을 앓고 있다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성 외상성 뇌질환은 격한 몸싸움을 하는 미식축구 선수들이 빈번하게 걸리는 질환으로, 공격성 증가나 우울증 등을 유발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건물 5층엔 미식축구 리그 본사가 입주해 있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단독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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