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자신이 스코틀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수행하는 동안 한국 당국자들이 찾아왔다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진행자가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물으면서, "그들이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한 겁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FOX 뉴스 인터뷰 7월 28일자 방송) : 한국인들이 저녁 식사 후 나와 제이미슨 그리어(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협상 타결을 원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한국인들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이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지난 24일부터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 등을 만나 협상을 진행했고, 이후 러트닉 장관이 스코틀랜드로 대통령 수행을 하러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곧장 스코틀랜드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27일 미국-EU 간 정상회담을 가진 뒤 무역합의를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간 이뤄진 미영 정상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또는 전날을 전후해 김 장관, 여 본부장과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스코틀랜드에서 다시 워싱턴으로 이동해, 미국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인 8월 1일 전까지 러트닉 장관과 막판 협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 김수영 / 디자인: 임도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미 상무장관 "한국 당국자들, 나 만나러 스코틀랜드까지"
입력 2025.07.29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