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나선 주진우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의무화해 계파·패거리 정치를 타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은 오늘(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중진 의원들이 미리 결론을 정하고 몇몇 의원이 발언한 후 대충 박수로 추인하는 방식은 안 된다"며 "반드시 투표로 결론짓겠다. 초·재선 의원들이 분위기에 눌려 침묵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사안은 기명투표를 해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며 "탄핵안, 중요한 당론 법안, 쇄신안은 기명 투표로 어떤 의원이 찬성·반대했는지를 국민과 당원에게 명확히 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 의원은 "의총에 원외 위원장·보좌진·당직자 대표를 일정 비율로 참여시키고 발언권과 투표권을 부여해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로 확장하겠다"며 "이런 방식으로 민생과 더욱 밀접한 현장 의견이 가감 없이 전달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의원만 다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원 전체 인원의 30% 정도를 원외 위원장과 보좌진·당직자 대표로 채우는 식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의원은 순직해병 특검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수사 선상에 올린 데 대해서는 "특검 수사와 관련해 당당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시절 당 대표 직위를 방탄에 썼는지 몰라도 저는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