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오늘(28일) 공개한 '2024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억 6천44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2019년(2억 7천8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북한의 수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각각 8천900만 달러, 8천2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팬데믹 사태가 마무리된 2022년부터 3년 연속 늘었습니다.
지난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23억 3천567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적자는 2023년 21억 1천878만 달러에서 19억 7천523만 달러로 6.8% 축소됐습니다.
지난해 전체 대외무역 규모는 26억 9천611만 달러로 2.6% 줄었습니다.
교역 상대국 비중을 보면 중국이 전체의 98.0%로 1위를 지켰습니다.
중국 비중은 지난 2023년 98.3%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최대치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지난해 대중국 교역액은 2.9% 감소한 26억 4천87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적자는 19억 5천723만 달러로 8.4% 감소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아르헨티나, 베트남, 네덜란드, 나이지리아가 북한의 5대 교역국에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은 오리, 거위 등의 깃털을 가공한 조제우모와 솜털로 전년 대비 13.0% 증가한 1억 8천9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광물류(4천700만 달러), 철강(2천300만 달러) 등은 뒤를 이었습니다.
수입품으로는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 연료·광물유가 4억 4천631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제품(2억 3천200만 달러), 조제우모·솜털 제품(1억 7천4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