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명예 조직위원장인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U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했습니다.
레온즈 에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요르크 뵈어스터 독일 대학스포츠연맹 의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아 강 위원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각 시도지사는 차례로 대회기를 흔들며 2년 뒤 열릴 대회의 성공을 다짐했습니다.
인수된 대회기는 우리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운반돼 2027년까지 조직위원회가 보관하게 됩니다.

관중석 천장에서 내려온 가야금을 연주하는 박선주 씨의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도포와 갓을 입은 판소리 명창 정보권 씨의 '충청의 울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수묵화를 형상화한 영상이 무대를 가득 채웠고, 11명의 무용수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안무를 선보이며 관객을 매료시켰습니다.
무대 후반에는 전통 가야금 선율과 DJ의 빠른 비트, 판소리와 부채춤이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문화 공연은 '스포츠 그 이상 의미 있고 색다른 여정'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며 2027년 충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세계에 약속했습니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충청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고 한국적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충청권 4개 시도는 연대와 화합을 통해 하나의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2년 동안 참가 선수들의 도전이 의미 있고 색다르게 추억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전통과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케이팝, 케이푸드 같은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입니다.

한국에서는 1997년 무주·전주 동계와 2003년 대구 하계·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됩니다.
올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2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7개로 종합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이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2위, 미국이 3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국제대학스포츠연맹 SNS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