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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사망' SPC 공장 방문…"돈 때문에 생명 희생 안 돼"

노동자 사망 SPC 공장 방문…"돈 때문에 생명 희생 안 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산업재해로 50대 노동자가 숨진 SPC 삼립 제빵공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용 때문에 안전을 희생해서는 안된다면서, 산업 재해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시흥시의 SPC 삼립 제빵공장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19일 새벽, 50대 여성 작업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난 곳입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산업재해를 당했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저도) 노동자 출신이고 산업 재해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로부터 수십 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비용과 사고가 났을 때의 치러야 할 대가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돈 때문에 또는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로 바꿔야 합니다.]

산업재해 발생 시 엄중한 책임을 묻고 안전사고 방지 대책 강화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OECD 국가 중에 최고 수준인 산업재해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살률, 교통사고 사망률도 너무 높다며 죽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부산을 찾아 부산 시민들과 타운홀 미팅 간담회를 합니다.

광주, 대전에 이어 3번째 지역 간담회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준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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