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론 머스크가 당분간 테슬라는 더 힘들 거라고 인정을 하면서 오늘(25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또 내려앉았습니다. 최근 머스크와 갈등이 불거졌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화해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다시 한번 8.2% 떨어졌습니다.
오전 한 때 9.5%까지 내려앉았다가 그나마 회복한 결과입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각각 12%와 42%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투자자 대화에 나선 일론 머스크 CEO가 앞으로 몇 분기는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다고 인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앞으로 몇 분기는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내년 하반기에 자율 주행 사업이 본격화하면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를 감싸는 듯한 글을 올리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회사들이 전례 없이 번창하기를 바란다면서,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서 테슬라를 파괴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한때 측근이었던 일론 머스크가 대규모 감세법에 반발해서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머스크는 저가 모델을 생산해서 경쟁력을 찾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맥스 울프/투자회사 대표 : 저가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중국 회사들이 차지한 상태입니다. 매우 강하고 다양한 중국 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로보택시로 불리는 자율주행 사업도 현재로서는 성공 가능성이 미지수여서 실적을 회복하는 데는 적잖은 고비가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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