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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종혁 "한동훈, 유승민·안철수에 먼저 '만나자'…친윤 포함 여러 분 만나는 중"

[정치쇼] 김종혁 "한동훈, 유승민·안철수에 먼저 만나자…친윤 포함 여러 분 만나는 중"
날 징계절차 회부? 황당해…당이 더 걱정되더라
대선후보 비방? 대선 때 선거운동 열심히 했다
후보교체 파동 일으킨 권영세·권성동 지도부는?
전한길, '보수우파의 진짜 주인 누구냐'? 부적절
당원·지지자가 주인…전한길, 언제부터 보수였나
계엄 이후 '계몽령' 선전 선동, 눈물 쏟고 쌩쇼해
10만 명 당원 가입시켜 尹지지 후보 민다? 불법
한동훈, 유승민·안철수와 회동…먼저 만나자 해
당 부정선거론·극우세력에 지배되면 안 된다 얘기
전대에서 연대? 선의의 경쟁? 그런 얘기는 안 해
韓 스타일 바뀌어…친윤 포함 여러 분 만나는 중
전대 출마는 아직 고민 중, 곧 결정하지 않을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7월 21일 (월)
■ 진행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변호사 휴가로 대신 진행)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태 : 오늘 김태현의 정치쇼 첫 인터뷰는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입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당 대선후보를 비판하고 계파갈등을 조장했다며 징계하겠다는 개시절차가 시작된 분입니다.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혁 : 안녕하십니까.

▷박성태 : 일단 징계절차 개시에 들어갔잖아요.

▶김종혁 : 내부 통보서한은 받았습니다.

▷박성태 : 통보서한 받으셨고요. 기분이 어떻습니까?

▶김종혁 : 뭐 어떻겠습니까, 기분이 좋겠습니까?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황당하더라고요. 더구나 왜 당이 이 시기에 이런 일을 할까라는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좀 불쾌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요. 당이 더 걱정되더라고요.

▷박성태 : 당이 나의 바른 소리를 입틀막하는 것까지 가느냐. 정말 이건 우리 당이 진짜 이상해지는구나.

▶김종혁 : 바른 소리라기보다도 어떤 정무적으로도 별로 적절치 않은 시점에 적절치 않은 행동을 하는 것 같아서 당이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박성태 : 일단 징계가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절차가 개시된 것이지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박성태 : 여기에 이유가 그렇습니다. 공식문건 공문에 나온 건데요. "당 대선후보 비판과 계파갈등 조장, 당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제기이다." 지금 유튜브로는 공문이 저렇게 나와 있습니다. 당내 분열을 조장했다, 또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고 하는데요. 당이 이렇게까지 결정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종혁 : 너무 느닷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제가 처음 문장이 그거잖아요. 당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비방했다. 그런데 대선은 이미 다 끝났잖아요.

▷박성태 : 그렇지요.

▶김종혁 : 6월에 끝났으니까 한참 됐잖아요. 그러고 또 저는 이해를 할 수 없었던 게 저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당 후보가 됐기 때문에만 당협위원장으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거든요.

▷박성태 :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김문수를 찍어달라 그렇게 얘기하신 거지요?

▶김종혁 :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지요. 아침마다 지하철역, 길거리에 가서 현수막 들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또 김문수 후보가 우리 지역에 오셨을 때 같이 절하자 그래서 절도 하고, 지지연설도 하고요. 또 그 외에도 지역에서 지지연설도 여러 차례 했었어요. 뭘 가지고서 비방을 했다는, 비판을 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뭡니까? 물어봤더니 6월 초인가에 익명의 투서가 들어왔대요. 그래서 6월 초에 무슨 익명, 그러니까 선거가 다 끝난 다음에요.

▷박성태 : 끝난 뒤예요.

▶김종혁 : 무슨 익명의 투서? 그랬더니 거기에 그런 내용이 있다는데요. 거기에 보면 제가 대선기간 중에 TV 토론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우리 후보가 왜 이렇게 못 하냐라고 페북에 썼다는 거예요. 한동훈이 나왔으면 훨씬 잘했겠다 이런 것을 페북에 써서 그게 후보 비방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때 당시에 우리 권성동 원내대표님은 그 알량한 후보자리도 안 내놓는다고.

▷박성태 : 후보단일화를 하라 그랬는데 안 하니까 그렇게 얘기했지요.

▶김종혁 : 네. 그렇게 얘기했고요. 또 실질적으로 새벽에 후보교체까지 당 지도부가 시도했던 거잖아요. 저는 그때 페북에 하루에 네 번 글을 쓰면서 이건 말이 안 된다. 우리 정상적으로 뽑힌 후보를 이렇게 쫓아내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그렇게 비판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도저히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후보를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한 건 오히려 지도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페북에다가 토론 왜 그렇게 못 하냐고 썼다고 그걸 무슨 후보비방, 그것도 선거가 다 끝난 다음에 6월 초에 무슨 익명의 투서가 들어온 그걸 가지고서 전직 최고위원에게 징계절차를 하겠다고 한 달 뒤에 얘기하는 도대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성태 : 많은 분들이 보기에는 그런 목소리들이 나올 것 같아요. 당이 지금 상식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는데요. 왜 동떨어졌느냐라고 뭐라고 하는 사람을 지금 징계하겠다 이런 거잖아요.

▶김종혁 : 그러니까요.

▷박성태 : 징계절차는 개시됐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일정은 혹시 어떻게 됩니까?

▶김종혁 : 저는 전혀 들은 게 없는데 그냥 기자들이 여상원 윤리위원장님한테 통화를 했던 모양이에요. 그랬더니 이렇게 얘기하시더래요. 징계절차 들어갔다 그래서 반드시 징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기각할 수도 있지만 좀 알아보자는 거였다. 그러고 9월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든가 아니면 소명을 듣도록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니까요.

▷박성태 : 9월에요?

▶김종혁 : 9월이니까 아직 한참 남았잖아요. 그걸 왜 지금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박성태 : 징계절차를 개시했다고 하는데 중간에 엄청나게 여기서 수사관들을 보내서 자료조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9월에 하는 것은 납득이 어렵네요.

▶김종혁 :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흔히들 생각하기에 진짜 무슨 약간의 협박성인가 입틀막 하라는 건가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까지 나쁘게 보고 싶지는 않지만 하여튼 상식적으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조치다라고 생각합니다.

▷박성태 : 지금 원고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대응방안을 생각하고 계십니까라고 이렇게 쓰여 있는데요. 제가 보니까 9월에 한다니까 그냥 대응은 안 하고 신경을 안 쓰실 것 같아요.

▶김종혁 : 그런데 저희 당에서는 당원들이, 제가 아까 정무적 판단을 잘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씀드린 것은 이 얘기가 보도가 되고 나니까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항의하고, 여러 가지 글들 올라오는 것을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당장 당에다가 나도 징계해라, 나도 김종혁이하고 똑같은 생각을 한다, 당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서 오늘부터 스스로 나 징계하라는 셀프징계요구서를 계속 당에다가 내겠다는 거예요. 매일매일 릴레이로 내겠다고 뭐 그런 글들이 막 올라오더라고요. 그러고 또 주중에 당사 앞에 가서 대규모 시위도 하겠다 뭐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도대체 이렇게 황당한 그런 조치를 해서 이렇게 당을 더 시끄럽게 만드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박성태 : 다른 방송에서 이재영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지요. 나도 징계하라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단 징계해달라는 사람이 많아서 윤리위에서 사람을 더 뽑아야 될 것 같아요. 윤리위가 사람 TO를 좀, 더 뽑아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여쭤보겠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한길 씨가, 이분 말 세네요. 역시 일타강사였던 것 같아요. "보수우파의 진짜 주인이 한동훈이냐 전한길이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대표를 뽑자." 보수우파의 주인이 한동훈이냐 전한길이냐 여러분이 선택하십시오. 이 순간 전한길 씨는 한동훈급이 된 거예요.

▶김종혁 : 그러니까요. 대단하시지요.

▷박성태 :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종혁 : 그 얘기도 들으면서 보수우파의 주인은 당원들이시지요. 그러고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시고요.

▷박성태 : 이분 보수우파의 진짜 주인이...

▶김종혁 : 당을 누가 장악을 하고 내 마음대로 이렇게 명령하면 따라가는 그런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표현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한 것 같아요.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게 아니라 내가 주인이 돼서 당을 쥐고 흔들겠다라는 건지. 이게 그 표현 자체의 부적절성도 그렇지만요. 전한길 씨가 언제 보수셨어요? 나는 그것도 진짜 이상아더라고요. 보면 이분이 노사모 활동하고 그러셨던 분 아니에요. 그때도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계엄령 이후에 본인이 그것을 계몽령이라고. 제가 보기에는 망상에 가까운 얘기거든요. 그런 주장을 하면서 사람들 선전선동하고요. 이분이 선전선동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때 당시에 스카이데일리인가 그냥 백지로 낸 건데 그게 마치 무슨 탄압을 받은 백지광고처럼 그것을 보여주면서 뭐 눈물을 쏟고. 제가 보기에는 그냥 생쇼 같더라고요.

▷박성태 : 생쇼?

▶김종혁 : 생쇼를 하시더라고요. 99명 무슨 중국 간첩단이 오키나와로 한미 군인들에 의해서 계엄군과 주한미군에 의해서 끌려갔다. 그런 얼토당토않은 얘기를 사람들에게. 그분 그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셨나요?

▷박성태 : 지금도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종혁 : 네. 그러면서 부정선거 주장을 하고요. 아무런 근거를 대시지도 못했잖아요. 거기다가 10억 원을 자기가 내겠다면서요.

▷박성태 : 네.

▶김종혁 : 제가 알기로는 전광훈 목사는 100억을 낸다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누군가 그 부정선거와 관련돼 있던 사람이 제가 부정선거와 관련돼 있습니다 그러고 110억을 받는 거예요. 그러고 그 사람이 만약에 그렇게 얘기하면 그 사람은 공익제보자가 돼서 어느 누구도 처벌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거리를 끌지 않겠습니까? 지금 아무도 안 나타나고 있어요.

▷박성태 : 일단 110억을 받을 수 있는데 아무도 안 나타난다는 것은 없다는 것이지요.

▶김종혁 : 그런데 그렇게 온 국민을 호도하고 거짓말을 했던 사람이 자기가 보수의 주인이라고 또 얘기를 하고 있는 어잖아요. 너무 얼토당토않은 얘기예요.

▷박성태 : 그런데 전한길 씨 영향력이 있을까요? 일단 10만 명이 당원에 가입했다라고 하는데요.

▶김종혁 : 망상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어요. 보면 아직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그렇게 망상에 가까운 수준의 얘기를 하고, 부정선거 때문에 우리가 졌다. 모든 선거는 부정이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지구에 한 20%는 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소수의 사람들, 그러니까 영원히 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는 거니까 어쩔 수 없겠지요. 그런데 오히려 그런 망상을 확산시키고, 그런 망상바이러스를 유포시키는 이런 분이 당에 들어와서 뭐 10만 명을 자기가 가입시켰다 하는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거든요.

▷박성태 : 그러면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적절한 조치방안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 적절한 조치방안은 뭐가 있을까요? 출당조치요?

▶김종혁 : 뭐 징계조치를 할 수도 있겠지요. 그분이 한 얘기가 뭐 당을 폭파시키겠다는 둥. 사실 본인이 10만 명이 같이 들어왔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를 밀겠다라고 이렇게 대놓고 특정후보에 대해서 당원들을 동원해서 밀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따진다면 이게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거지요.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원래 처음에는 괜찮다 그랬거든요.

▷박성태 :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적절한 조치를 할 것 같아요?

▶김종혁 : 지금 당내분위기에서는 뭐가 좀 문제가 있다, 이거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라는 분위기가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이 부분이 오늘 관심사항이에요.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주말에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사진이 창가에 앉으셔서 두 분이 딱 찍혔어요. 이거 누가 먼저 만나자고 한 건가요?

▶김종혁 : 저희가 먼저 만나자 그랬습니다.

▷박성태 : 한동훈 전 대표가 먼저 만나자.

▶김종혁 : 그게 두 분 만났잖아요. 유승민 전 대표도 만나셨는데 유승민 전 대표는 지난번에 연평해전 추도식에 가서 거기서 같이 참가했을 때 한 전 대표가 만나뵙고 좋은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해서 유승민 전 대표가 그러시자 그래서 만나서 얘기를 했던 거고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연락을 해서 뵙자, 안철수 의원도 아주 흔쾌히 만나자고 해서 만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성태 : 만나서 어떤 얘기들을요?

▶김종혁 : 당이 이렇게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그러고 극우세력들에 의해서 지배되고, 계몽령이라는 그런 망상바이러스에 지배되는 이런 상황이 되면 안 된다. 뭐 이런 얘기를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성태 : 그러면 관심가는 게 그거잖아요. 안철수 의원은 사실 전당대회에 나가겠다고 했고요. 그러면 안 의원이 나가면 내가 밀어줄게요라는 것인지, 또는 저도 나갈 텐데 우리 선의의 경쟁을 해 봅시다. 우리가 이 전한길 씨 같은 극우세력에게 밀려서야 되겠습니까. 이른바 반극우연대를 만들어봅시다 이런 건지요. 어느 쪽일까요?

▶김종혁 :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그런 얘기는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약속 자체가 전당대회 일정이 발표되기 전에 나왔고요. 그러고 정확히 한동훈 전 대표 본인이 지금 출마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어요.

▷박성태 : 제가 듣기로는 거의 매일 고민하신다고요.

▶김종혁 : 매일 고민보다는... 그렇지요. 그 이후에 어떤 식으로 하는 게 보수정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있고요. 주변의 참모들도, 그 주변에 있는 분들도 의견이 다 갈려요.

▷박성태 : 의견이 갈리는 쪽에서 김종혁 최고위원은 어느 쪽으로 갈리시나요?

▶김종혁 : 저는 처음에는 당이 대선패배의 후유증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 나가야 된다라는 입장이었는데요. 그 이후에 당이 전개되는 사항, 그러니까 친윤이라는 분들께서 계속 당을 이렇게 한쪽으로 몰고 가려는 모습을 보면서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계속 소모적인 싸움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 이번에는 쉬어가는 게 낫겠다라는 입장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전한길 씨가 다시 등장하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러면 잘못하면 이번 전당대회가 무슨 극우들의 잔치판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거 계속 지켜만 봐야 되느냐 이런 주장 내지는 이런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박성태 : 네.

▶김종혁 :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지켜보는 게 좋겠다라는 게 입장이지만요.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뭐 알 수 없습니다.

▷박성태 :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은 이렇게 사람들 많이 만나고 뭐 손을 잡는 스타일은 좀 아니다라는 세상의 인식이 있었는데요. 일단 유승민 전 의원이라 할지 안철수 의원을 만나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많은 것 같아요.

▶김종혁 : 그건 이제 과거의 한동훈이지요. 제가 좀 지켜봤었으니까요. 조직부총장도 최고위원도 하면서 지켜봤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가 사람들을 잘 안 만나는 건 우리가 처음에 사회부에 있다가 정치부에 왔을 때 되게 어색한데? 이거 어떻게 사람들하고 만나야 되지?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해야 되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어(齟齬)하는 게 있잖아요. 익숙해하지 않아서요.

▷박성태 : 특히 검사 출신이니까 검사 때 이렇게 인맥 좋으면 청탁만 들어오지 사실 좋을 게 없거든요.

▶김종혁 : 그렇지요.

▷박성태 : 그런 게 좀 벌어졌었다.

▶김종혁 :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검사로서 행동을 할 때는 변호사라든지 뭐 의뢰인이라든가 여러 가지 사람들이 있잖아요. 굉장히 조심해서 사람관계를 맺어야 된다, 인간관계를 맺어야 된다라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요. 그런 것들이 좀 체득된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정치판에 와서 처음에는 그런 부분을 어색해했는데 최근에 보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대화를 하는 걸로 봐서요. 사실은 뭐 그분들만 만난 게 아니거든요. 여러 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박성태 : 어느 분들을 주로 만나실까요?

▶김종혁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난번에는 왜 친윤 쪽에 있는 분들도 좀 만났다.

▷박성태 : 친윤분들도요?

▶김종혁 : 네.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뭐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요. 물론 아주 핵심에 있는 분들은 아니겠지만요. 그래서 다양한 분들하고 적어도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과는 소통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일단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는 여전히 지금 고민 중이다.

▶김종혁 : 곧 결정되겠지요.

▷박성태 : 곧? 내일이나 오늘?

▶김종혁 : 어쨌든 7월 말까지 후보등록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박성태 : 후보등록을 해야 되니까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혁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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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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