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가 417일 만에 복귀 신고를 했습니다.
이의리는 오늘(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솔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2실점 했습니다.
이의리가 1군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29일 창원 NC전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NC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한 이의리는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이 확인돼 내측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습니다.
1년여 재활 끝에 이날 그라운드에 돌아온 이의리는 최고 시속 151㎞를 찍으며 64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삼진은 4개 뽑았고 볼넷 2개와 몸 맞는 공 1개도 허용했습니다.
이의리는 1회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36㎞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깊숙하게 찔렀지만, 김주원이 잘 받아쳤습니다.
2회에는 원아웃 후 박건우에게 147㎞ 직구를 던졌다가 역시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3회는 몸 맞는 공 1개만 주고 안타 없이 넘겼고, 4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교체됐습니다.
KIA는 3회말 패트릭 위즈덤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의리는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는 못했으나 부상에서 확실하게 회복된 몸 상태를 알렸습니다.
전반기 막판 4연패를 당했던 4위 KIA는 이의리의 복귀로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한층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417일 만에 마운드 복귀한 KIA 이의리, 4이닝 2실점 '파란불'
입력 2025.07.20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