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이진숙 교육·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야당의 '지명 철회' 요구와 여당의 '낙마 불가' 주장을 청취했으며, 이후 자신이 내린 결론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고민해 보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9일) 회동에는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여야에서는 추가 참석자가 없었고,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이에 이 대통령이 이틀 만에 송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수용하며 회동이 성사된 셈입니다.
회동에서 우선 송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를 포함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에 "고민해 보겠다"는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대로 여당에서는 장관 후보자를 성급하게 낙마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장관 후보자들이) 특별히 결격에 이를 정도에 문제는 없었다는 상임위원회 의견을 존중한다"며 "상임위가 요청한 대로 그 결과를 대통령비서실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