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내린 폭우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내부마을 20일 오후 모습
이번 주말 전국을 휩쓴 기록적인 폭우로 이동통신 기지국 등이 정전 피해를 보며 전국 곳곳에서 통신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다만, 당국 집계 결과 현재 상당 부분 복구가 진행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부터 내린 폭우로 오늘(20일) 낮 12시 기준 전국 무선 기지국 7천여 곳에서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유선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는 10만여 회선에서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들 통신 장애는 대부분 정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린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에서 통신 장애가 집중됐습니다.
산청·합천 지역 11개소(마을 단위)에 전기 공급이 막히면서 산청 일부 지역에서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평군 상면과 조종면 일대에서는 전화 및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오 기준 전국에서 수해 피해를 본 무선 기지국 중 6천여곳이 복구돼 복구율이 90%에 가까워졌습니다.
유선 통신 복구율은 98%로 집계됐습니다.
유료 방송은 7만여 회선에서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가 있었지만 6만 5천여 회선이 복구됐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는 주변 기지국 출력 조정을 통해 장애 피해를 최소화했고, 현재 정상 서비스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신 3사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인력과 이동 기지국 등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