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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여준석 45점 합작…남자 농구 대표팀, 카타르에도 2연승

이현중·여준석 45점 합작…남자 농구 대표팀, 카타르에도 2연승
▲ 한국 이현중의 레이업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 두 경기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오늘(2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의 2차전에서 95대 78로 이겼습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대비해 일본과 카타르를 불러들여 2경기씩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11일과 13일 일본을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린 대표팀은 아시아컵 조별리그 상대 중 하나인 카타르에도 18일 90대 71로 대승한 데 이어 마지막 경기도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평가전 일정을 마쳤습니다.

아시아컵 조별리그에서 카타르, 호주,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번 평가전 이후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다음 달 6일 호주와의 1차전을 준비합니다.

대표팀은 이틀 전보다 몸도 풀린데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귀화선수 브렌던 굿윈이 가세한 카타르의 높이에 다소 고전했습니다.

경기 초반 밀리는 양상에서 이현중(일라와라)의 점프 슛과 하윤기(kt)의 자유투로 1쿼터 중반 8대 7로 잠시 앞섰으나 이후 골 밑이 자주 뚫리며 10점을 연이어 내줘 2분 30여 초를 남기고 8대 17로 끌려다녔습니다.

11대 22이던 1분 26초 전 여준석(시애틀대)의 터닝슛, 1분 5초 전 하윤기의 덩크로 15대 22로 따라붙었지만, 1쿼터는 15대 24로 밀렸습니다.

2쿼터 들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조금씩 틈을 좁히던 한국은 1쿼터에서 하나도 터지지 않았던 외곽포가 폭발하기 시작하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2쿼터 6분 2초 전 양준석(LG)이 22대 26, 4분 31초 전 여준석이 26대 29, 3분 53초 전엔 이현중이 29대 30으로 좁히는 3점포를 연이어 꽂았습니다.

3분 17초 전에는 여준석이 3점 슛 동작에서 파울을 얻어내 2개를 넣으며 31대 30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분 37초 전 이현중의 패스를 받아 36대 30을 만드는 여준석의 호쾌한 덩크가 나오자 정관장아레나의 열기는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42대 36으로 후반에 들어간 한국은 3쿼터 한때 53대 42로 달아나기도 했으나 '캡틴' 김종규(정관장)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굿윈에게만 이 쿼터에서 13점을 내주며 2분 30여 초를 남기고 58대 59로 재역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한국은 66대 6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습니다.

접전이 이어진 4쿼터 한국은 여준석과 이정현(소노)의 맹활약 속에 승기를 굳혀나갔습니다.

5분 39초를 남기고 여준석이 3점포를 넣고 상대 파울에 따른 추가 자유투까지 넣는 '4점 플레이'로 72대 70 역전을 이끌었고, 5분 5초 전엔 이정현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75대 70을 만들었습니다.

76대 74에선 여준석이 3점 슛과 골밑슛으로 연속 5득점을 뽑아내며 3분 17초를 남기고 81대 74로 벌렸습니다.

이어 이정현이 2분 24초 전과 1분 56초 전 연속 3점포로 89대 76으로 벌려 카타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여준석이 팀 내 최다 24점, 이현중이 21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이정현이 14점, 하윤기가 13점을 보탰습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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