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왼쪽), 박찬대 후보
민주당은 오늘(20일) 당 대표 등을 뽑는 8·2 전당대회 영남권 순회 경선을 벌입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이날 경선에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어제 충청권 경선에 이어 오늘도 확실한 우세를 점할지, 아니면 경쟁자인 박찬대 후보가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지가 관심입니다.
두 후보는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영남권 합동 연설회를 통해 정견을 발표합니다.
이어 민주당은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고위원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황명선 후보를 포함해 진행되는 이날 경선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폭우 피해로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민주당 당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30% 비율을 반영해 선출됩니다.
지역별 순회 경선에선 비중이 가장 높은 권리당원 투표만 공개되고 다음 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및 일반국민 투표 결과와 합쳐 승자가 최종 결정됩니다.
정 후보는 어제 충청권 경선에서 62.77%를 득표해 37.23%를 얻은 박 후보에게 사실상 압승했습니다.
정 후보는 '강력한 개혁 리더십'을 박 후보는 '당·정·대 원팀'이라는 안정적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는데 일단 충청권 당심은 정 후보에게 향한 모양샙니다.
정 후보는 오늘 영남권을 비롯해 남은 경선 일정에서 기세를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당심서 우위를 띈 만큼 대의원과 일반국민도 공략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박 후보는 앞선 결과에 굴하지 않고 개혁성과 선명성을 부각하는 등 반격에 속도를 낸단 계획입니다.
또, 의원 등이 속한 대의원 표심에선 박 후보가 우위에 있다고 보고 조직력도 더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애초 권역별 경선을 각 지역 현장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로 대체했습니다.
후보들도 전당대회 선거 운동 일정을 축소하고 수해 복구 지원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