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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브로크, 세계선수권 오픈워터 3㎞ 녹아웃스프린트 초대 챔피언

벨브로크, 세계선수권 오픈워터 3㎞ 녹아웃스프린트 초대 챔피언
▲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3관왕을 차지한 뒤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인 벨브로크

독일의 장거리 수영 강자 플로리안 벨브로크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 녹아웃 스프린트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대회 사상 처음으로 오픈워터스위밍 개인전 세 종목 금메달을 독차지했습니다.

벨브로크는 오늘(19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남자 3㎞ 녹아웃 스프린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은 오픈워터스위밍 최장거리 종목이었던 25㎞ 경기를 2022년 대회까지 치른 뒤 폐지하고, 관객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3㎞ 녹아웃 스프린트(Knockout Sprints)를 신설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했습니다.

참가 선수들은 먼저 두 개조로 나뉘어 1.5㎞ 구간에서 예선을 치러 조별 상위 10명씩 20명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에서는 1㎞를 헤엄쳐 상위 10명이 결승에 오르고 결승에서 500m의 물살을 갈라 최종 우승자를 가립니다.

벨브로크는 예선에서 17분00초40의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한 뒤 준결승에서도 11분27초20에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이어 결승에서 5분46초00으로 역시 가장 먼저 경기를 끝내 금메달의 주인이 됐습니다.

이로써 벨브로크는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남자부 첫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아울러 남자 10㎞와 5㎞에서도 우승한 벨브로크는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 개인종목 3관왕은 남녀를 통틀어 벨브로크가 처음입니다.

은메달은 다비드 베틀레헴(헝가리), 동메달은 마르크-앙투안 올리비에(프랑스)가 가져갔고, 우리나라의 박재훈(서귀포시청)은 예선에서 17분13초90, 오세범(국군체육부대)은 17분48초40으로 각각 1조 12위, 16위에 자리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번 대회 5㎞에서 동메달을 딴 가지모토 이치카가 일본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아시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 경기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 여자 10㎞의 신신(중국)에 이어 가지모토가 두 번째입니다.

예선에서 지네브라 타데우치(이틸리아)에 이은 1조 2위, 준결승에서도 모에샤 존슨(호주)에 이은 2위를 차지한 가지모토는 결승에서 6분19초90으로 타데우치를 2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번 대회 10㎞와 5㎞ 우승자 존슨은 동메달을 챙겼고, 우리나라는 예선에서 황지연(경남체고)이 19분19초80으로 1조 21위, 김수아가(둔촌고) 20분07초50으로 2조 23위로 밀려나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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