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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일본대지진 이후 첫 원전 신설 추진…"검토해야 할 시기"

일본, 동일본대지진 이후 첫 원전 신설 추진…"검토해야 할 시기"
▲ 일본 후쿠이현 미하마 원전

일본에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원전 신설이 추진됩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오늘 일본 간사이전력이 혼슈 중서부 후쿠이현 미하마 원전 부지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간사이전력은 이르면 다음 주쯤 후쿠이현 지자체에 이 같은 구상을 설명하고, 원전 신설을 위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업체는 동일본 대지진 직전인 2010년 노후화한 미하마 원전 1호기를 대체할 원전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중단했습니다.

미하마 원전 1∼2호기는 폐기가 결정됐고, 지금은 3호기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아사히는 "미하마 원전 주변 지질과 지형 조사를 재개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면서도 원점에서 관련 사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리 노조무 간사이전력 사장은 원전 신·증설과 관련해 "검토를 시작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의존도를 낮춰 왔던 일본은 올해 방침을 전환해 향후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력 구성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기존 8.5%에서 2040년에는 20%로 올리기로 했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을 2배 이상으로 늘려야 합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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