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산청읍 한 농장 인근이 집중호우로 인해 유출된 토사로 뒤덮였다.
경남 산청군에 19일 하루 283㎜의 비가 쏟아지는 등 나흘 동안 산청군 전역에 632㎜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19일 0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산청군에 283㎜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지난 16일부터 4일간 산청군 시천면에 누적 강수량 740㎜를 기록하는 등 산청군 일대에 632㎜의 극한 호우가 퍼부었습니다.
이어 함안군 532.5㎜, 합천군 502㎜, 하동군 349㎜, 창녕군 350㎜ 등 경남 18개 시군에 4일간 평균 255㎜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합천군, 산청군 등 경남 14개 시군에 호우경보, 나머지 4개 시군에 호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지역별로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는 이날 정오께 비상단계 근무 기준을 비상 2단계(경계)에서 비상 3단계(심각)로 격상해 총력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도민 인명피해는 아직 없으나 하천 범람, 산사태 등 우려로 산청군이 전 군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대피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청군, 합천군 등에는 크고 작은 산사태와 토사유출이 발생해 주택, 도로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도는 토사유출, 법면 유실, 침수 등으로 도로·하천·주택·차량 등 공공·사유 시설 310건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