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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말에도 집중호우…시설피해 2천 건 육박·7천 명 대피

전국 주말에도 집중호우…시설피해 2천 건 육박·7천 명 대피
▲ 세종지역에 이틀간 200~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17일 오전 조치원 신안리 일대를 지나는 1번국도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겼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이 빗물 속에 그대로 남겨져 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중호우가 나흘째 이어지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가 사망 4명, 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이며, 실종자 2명은 광주 북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설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도로 침수 388건, 토사 유실 133건, 하천 시설 붕괴 57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729건 접수됐습니다.

또 건축물 침수 64건, 농경지 침수 59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1천1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시 대피한 주민은 전국 13개 시도, 72개 시군구, 4천995세대에서 7천2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아직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2천28세대, 2천816명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부일반선(서울∼부산), 호남일반선(대전∼목포), 장항선(천안∼익산), 서해선(홍성∼서화성), 충북선(오송∼제천),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등 7개 열차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하상도로 57곳, 지하차도 12곳, 세월교 302곳이 통제됐습니다.

하천변 255곳, 둔치주차장 170곳, 야영장과 캠핑장 22곳 등도 출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0시부터 5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보성이 158.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남 양산 132.0㎜, 인천 128.5㎜, 경기 광명 110.0㎜, 경기 시흥 109.5㎜, 울산 102.0㎜, 전남 화순 63.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오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 광주, 울산, 부산을 포함해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중대본은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특보가 확대되고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16일 오전 0시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543.6㎜로 가장 많았고, 경남 산청 516.5㎜, 광주 473.5㎜, 전남 나주 469.0㎜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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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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