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잡는 K팝 걸그룹 목소리…SM 연습생이던 그녀의 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 직후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극 중 'Golden'이란 곡은 빌보드와 국내 음악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명곡을 작곡한 주인공을 만나보시죠. 인기를 증명하듯 전 세계의 음원 차트는 케이팝 데몬헌터스 ost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노래들을 만든 작곡가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EJAE/싱어송라이터, 작곡가 :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김은재입니다. EJAE라고 합니다. 일단 이 정도로 클 줄은 진짜 상상도 못 했어요. 너무 신기해요. 근데 확실한 건 저희 다 너무 열심히 했어요. 이게 되게 어려운 영화예요. 왜냐하면 한 번도 이런 영화를 만든 적이 없어서. 저는 너무 좋았던 게 한국 문화 드디어 약간 큰 애니메이션 미국 프로덕션에 나오는구나. 한국 문화를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니 오랜 시간이 걸렸고 열심히 한 걸로써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뿌듯해요.]

그런데 이재 씨는 노래를 만든 것뿐만 아니라 직접 부르기까지 했다는데요. 헌트릭스의 메인 보컬 루미 바로 이재 씨의 목소리였습니다.

[EJAE/싱어송라이터, 작곡가 : 제가 연습생이었거든요. sm에. 엄청 연습하다가 2014년? 15년인가 그때 나왔어요. 저는 가수가 될 줄 알았지, 작곡가라는 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커리어였어요.]

데뷔가 몇 차례 무산되고 우울한 시간을 보내며 혼자 조금씩 비트를 만들었다는 이재 씨는 한 ost를 녹음하러 갔던 날 운명처럼 작곡가로서 기회를 얻게 됩니다.

[EJAE/싱어송라이터, 작곡가 : 그 당시에 신사동 호랑이 그분 만났었어요. 트랙 여기 있으면 한번 불러봐. 해가지고 오케이. 그래서 한 번도 노래 만든 적이 없는데 그래서 재미로 그냥 흥얼거리다가 그날 그 노래가 된 거예요. 그게 하니 씨 노래였거든요. 'Hello'라고. 연습생 하면서 그래도 대학 가고 싶었거든요. 음악 치료가 꿈이었어요. 음악 치료사. 그래서 작곡이라는 게 약간 일보다는 저한테는 너무 치료라 그게 약간 사람들하고 연결이 된 게 아닌가. 그래서 항상 저는 노래를 봤을 때 약간 그런 식으로 하는 것 같아요.]

[EJAE/싱어송라이터, 작곡가 : (노래들 어디서 영감 받았는지 어떤 포인트를 제일 살리고 궁금합니다) Your Idol도 연습생 생활하면서 약간 어두운 쪽도 봤으니 그것도 조금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Golden은 그냥 저한테 희망되는 곡도 쓰고 싶어서 저희 엄마가 항상 얘기하는 게 말이 씨가 된다라는 게 있어요. 이런 곡을 만들고 계속 부르면 어떻게든 저한테 실제로 되지 않을까. 약간 이런 게 있어서 '할 수 있다'라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었어요. 작곡가로서 되게 이름을 날리고 싶거든요. 작곡가로서 미국의 그래미를 받고 싶어요. 그래서 제 꿈이 아시안 아메리칸들도 이런 상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도 이런 희망 주고 싶어요. 한국 작곡가들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 문을 열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희망이 많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