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하루 만에 광주 411.9㎜ 물 폭탄…역대 일 강수량 최고

하루 만에 광주 411.9㎜ 물 폭탄…역대 일 강수량 최고
▲ 17일에 광주·전남에 극한 호우가 발생했다.

어제(17일) 광주에 하루 동안에만 4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역대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이 나타났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광주 411.9㎜, 나주 378㎜, 담양 371.5㎜, 함평 월야 321.5㎜, 화순 백아 304㎜, 장성 290㎜, 무안 해제 273.5㎜, 광양 백운산 251.5㎜, 신안 지도 242.5㎜, 순천 219.9㎜, 구례 198.5㎜, 목포 100.7㎜입니다.

이날 광주 대표지점에서 측정된 일 강수량(411.9㎜)이 기존 1위 값인 335.6㎜(1989년 7월 25일)를 훌쩍 넘어서면서 관측 이래 전체연도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시간당 강수량도 광주에서 76.2㎜를 기록하면서 역대 3위 극값을 경신했습니다.

하루 동안 예년 7월 한 달 내내 내린 비의 양보다 더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7월 한 달간 내린 강수량의 평년값은 294.2㎜였습니다.

당초 기상청은 이날 광주·전남에 100∼200㎜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으나 비구름대가 예상보다 남하하면서 극한 호우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1일 잠정적으로 종료된 남부지방의 장마 기간이 재분석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200∼300㎜가량 내리겠으며 많게는 4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