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 국회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현 후보자는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다음 달 1일 안에 협상이 가능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 주간 나흘째.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나와 "안보, 경제, 과학기술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국익을 확보하는 실용적 외교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일본·중국 등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최종 유예 시한인 다음 달 1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후보자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입장에서도 우리가 매우 중요한 동맹국이자 통상 상대국인 만큼 우선순위를 두고 협상하리라 본다"며 시한 내에 협상이 가능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 어떤 확정적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두산 에너지빌리티 사장을 지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국민의힘의 청문보고서 채택 일괄 보류 방침 등을 놓고 여야가 시작부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와 과거 근무한 두산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연루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고, 민주당은 기업인 출신인 김 후보자가 '에너지 고속도로'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에너지 공약을 이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방어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인공지능 대전환과 초혁신 경제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두 모아 초혁신 아이템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청문회 나흘째…외교·산업·기재부장관 검증대
입력 2025.07.17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