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번 방송 3법 개정안은 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수 있는 길을 영구적으로 열어주는 노영 방송법"이라며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가 편성책임자를 임명하고, 보도 책임자 임명에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사회가 사장을 선임하는 구조에서 노조가 가장 많이 이사 추천권을 쥐고 있으니 사장은 노조의 손에 있다"며 "사장추천위원회로 노조는 사장 선정 절차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언론단체들은 "새 정부의 방송 정책이 성공적이기 바란다"며 "국민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하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방송 시스템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나 노영방송으로 가는 법을 만들어 놓고,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었다'고 강변하고, 뒤로는 법안 부칙으로 기존 방송사 임원들을 강제 퇴출시키려 한다면, 노골적인 방송 장악에 저항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금 당장 방송 3법 개악안 처리 시도를 중단하고, 여야가 합의하여 노조가 아닌 국민이 주인되는 방송 3법을 만들라"며 "방송 3법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총력으로 저항할 것이며, 재논의한다면 책임 있게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