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배구 국가대표에서 뛴 이우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에 뽑혀 아웃사이드 히터로 뛴 '유럽파' 기대주 이우진(20·전 이탈리아 몬차)이 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2026시즌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전망입니다.
17일 이우진의 에이전트사에 따르면 이틀 전 대표팀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이우진과 가족 모두 신인 드래프트 참여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습니다.
이우진은 "대표팀에서 생활하면서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프로팀에서 형들과 함께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여자부는 9월 첫째 주, 남자부는 10월 마지막째 주에 열릴 예정이며, 해외 리그에서 뛴 선수도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우진은 지난 달 5월 말 이탈리아 1부리그 몬차와 퇴단에 합의한 뒤 유럽 리그 재도전과 국내 V리그 참여를 놓고 고민해 왔습니다.
이우진은 한국 남자배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힙니다.
이우진은 경북체고 소속이던 2023년 11월 몬차에 입단했고 그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에 한국 청소년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해 3위에 오르는데 앞장섰습니다.
당시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이우진은 그해 11월 몬차와 인턴십 계약을 체결했고.
4개월여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듬해 정식으로 2년 계약을 했습니다.
한국 고교 배구 선수로 유럽 진출은 이우진이 처음이었습니다.
키 195㎝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이우진은 스파이크 능력은 물론 서브와 리시브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우진은 대표팀에 발탁됐던 정지석(대한항공)이 피로 골절로 낙마하면서 교체 선수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