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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기습폭우로 2명 사망…뉴욕 지하철 또 침수

미국 동부 기습폭우로 2명 사망…뉴욕 지하철 또 침수
미 동부 뉴저지주 일대에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물길에 차량이 휩쓸려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가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데 이어 미국 다른 지역에서도 예기치 못한 기상악화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 미 ABC 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뉴저지주 플레인필드시에서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차량이 휩쓸리면서 차에 탑승 중이던 2명이 숨졌습니다.

전날 밤 뉴저지주 일대에선 폭우가 쏟아지면서 플리인필드시를 비롯해 뉴저지주 곳곳에서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를 냈습니다.

15일 오전 현재 비는 그쳤지만 뉴저지주 일부 도로는 침수 피해로 여전히 차량 통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주(州)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추가 사고 예방 및 신속한 피해 복구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뉴저지주와 인접한 뉴욕시도 밤새 내린 폭우로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피해를 겪었습니다.

전날 오후 6시 51분부터 7시 51분까지 1시간 동안 뉴욕의 강우량은 맨해튼 센트럴파크 관측소 기준으로 53㎜를 기록해, 허리케인 아이다가 닥쳤던 2021년 9월 1일(80㎜) 이후 가장 많은 시간당 강우 기록을 나타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침수 영향으로 14일 밤 뉴욕시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15일 오전 기준 홍수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된 노선은 없다고 NYT가 뉴욕시 교통국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하늘길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자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존 F. 케네디, 라과디아, 뉴어크 등 뉴욕시 일대 3대 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편이 총 1천 편 취소됐고, 운항이 지연된 항공편도 1천100여 편에 달했습니다.

지난 4일 텍사스 중부 내륙 지역의 과달루페 강 유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이에 따른 홍수로 129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지는 등 미국에서는 올여름 크고 작은 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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