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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래서 중국인 오면 좋지 않냐"…한국 와서 오성홍기 앞에서 사진을?

[자막뉴스] "이래서 중국인 오면 좋지 않냐"…한국 와서 오성홍기 앞에서 사진을?
지난 8일, 제주 우도 한 해변에 태극기와 나란히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꽂혀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네티즌들은 제주가 언제부터 중국인의 섬이 됐냐, 아무런 제재가 없으니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확인 결과, 이 오성홍기는 인근 카페에서 일하는 중국 국적의 직원이 직접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직원은 "우도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기 때문에 포토존을 만들기 위해 오성홍기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면 우도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시 우도면 관계자 : 우도에 중국 방문객이 많거든요. 그 (오성홍기) 설치하면 중국 관광객들 와서 사진 찍지 않겠냐, 단순한 그 포토존을 만들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슈화가 너무 크게 돼서 그분도 좀 깜짝 놀라긴 했더라고요.]

우도 면사무소 관계자는 "그 이익이 우도 전체보다는 카페에 더 해당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해당 해변은 사유지가 아닌 공유지이기 때문에 행정지도 처분을 예고했습니다.

[제주시 우도면 관계자 : 오성홍기 설치했던 주변에 그리고 프레임 같은 거 포토존 설치해 놓은 게 공유 수변에 설치돼 있던 거라. 시청 담당 부서에서 와서 철거 명령 내렸습니다.]

지난해 현충일, 부산 남천동의 한 주상 복합 빌딩 욱일기 게양 사건 당시에도 입주민들의 엄청난 항의를 받았지만 벌금이나 과태료 없이 행정 지도로 끝난 바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 760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130만 4359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68.4%를 차지했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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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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