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김성환 청문회, 자질평가 이견…"정책 해박"·"에너지 정책 매몰"

김성환 청문회, 자질평가 이견…"정책 해박"·"에너지 정책 매몰"
▲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늘(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김 후보자의 정책 역량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다른 청문회보단 정책 검증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이 돌연 질의사항으로 언급되면서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현역 3선 의원이자 이 대통령의 환경, 에너지 공약을 주도한 김 후보자가 환경부 장관에 적격이라며 힘을 실었습니다.

박정 의원은 "청문회 때마다 도덕성 검증이 반복되는데, 우리 청문회에서는 정말 정책에 대해서만 질의할 수 있어 좋다"며 "전임 정권 장관들은 전문성은 있지만 소신이 부족했고, 탄소중립 대응에 있어 약간 후퇴가 있었는데 앞으로 환경부가 강한 추진력을 갖고 맡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관심이 재생에너지 정책에 편중됐다며 환경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에 우려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위상 의원은 "후보자는 '거북이 탈원전' 정책의 대표적 추진자이자 재생에너지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탈원전 기조를 가진 후보자가 환경부 장관이 되면 에너지 정책에 과도하게 매몰돼 환경부 본연의 자연·환경에 대한 균형적 역할 수행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이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 관련 질의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얼마 전 결혼한 이 대통령의 아들을 아는가", "결혼식에 참석했는가", "모바일 청첩장에 계좌번호가 공개됐는데 축의금은 냈는가" 등을 물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모바일 청첩장을 받지 못했다"며 결혼식엔 참석했지만 축의금도 내지 않았고 식사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난데없이 대통령 아들 결혼식 얘기가 이 자리에서 왜 나오는지 유감"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사생활까지 얘기하는 것은 큰 무리"라고 반발했습니다.

이후에도 여야는 이를 두고 언쟁을 벌였지만,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이 의원들의 발언을 중단시키면서 여야는 다시금 정책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