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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강선우 낙마 없다' 기류 우세…여론 추이 '촉각'

여당, '강선우 낙마 없다' 기류 우세…여론 추이 '촉각'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이 청문 과정에서 비교적 충분히 소명됐다며 낙마 공세 차단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강 후보자에 대해 '낙마 사유는 아니다'는 기류가 우세하게 형성된 가운데 대통령실과 함께 청문회 이후 여론 추이를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 등에 진정성을 갖고 대처하는 한편 여가부 장관을 맡을 정책적 역량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청문회 전 걱정에 비하면 후보자가 나름 소상하게 설명하고, 국민과 마음에 상처받았을 보좌진에게 사과·소명했다"며 "청문회가 예상보다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KBS 라디오에서 "과장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상세히 해명도 했다"며 "갑질은 주관적 인식 차이가 있는데 후보자가 '부덕'이라며 사과했다. 청문회 전에 사과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진정성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했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강 후보자가 청문회 고비를 잘 넘겼다고 일제히 평가했습니다.

채현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소상히 해명했고, 부족했던 부분을 겸허히 인정하며 사과했다"며 "무엇보다 여가부가 나아갈 방향과 정책 로드맵을 분명히 제시해 장관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확인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가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없다고 보면서도 여론 추이를 동시에 살피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과도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야당의 파상 공세가 예상되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16일)까지 거친 뒤 종합적으로 최종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통령실 역시 여당 내 기류가 낙마로 기울지 않은 만큼 국민 여론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끝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포함해 다수를 떨어뜨리겠다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회 첫날 국민의힘은 비방·인신 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해 안타깝다"며 "몇 명을 낙마시키겠다는 게 어떻게 청문회 목표가 될 수 있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강 후보자는 사과할 부분을 사과했는데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로 후보자를 악마화한 국민의힘은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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