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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현장 점검…"관리 부실 엄격 처벌"

오송참사 현장 점검…"관리 부실 엄격 처벌"
<앵커>

비가 많이 내렸던 2년 전 이맘때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졌죠.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고 안전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7월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궁평2 지하차도에서는 집중호우로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검은 리본을 단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침수 위험 지역 위치와 지방 하천 관리 실태 등을 세세하게 점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충북 지역에 이런 구조적인 재해 위험 지역이 어디에 어느 정도 있나요?]

참사 현장에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한 이 대통령은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그냥 실수니까, 실수가 어디 있습니까? 어쨌든 (공직자들이) 해야 될 일을 안 해서 사람이 죽고 다치는 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게 한다….]

이 대통령은 아직도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유가족의 요구 사항이 없었는지 확인하기도 했는데, 세월호, 이태원, 제주항공 여객기,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유가족과 모레(16일) 만날 예정입니다.

참사 현장에 가기 전 이 대통령은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찾아, 예비 사무관, 즉 새내기 공무원 3백여 명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공직자의 책임과 청렴을 얘기하며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돈이 마귀입니다. 이 마귀는 절대로 마귀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지 않아요. 가장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죠.]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는데, "공무원이 선의를 갖고 한 일에 사후적 책임을 묻지 않는 제도와 풍토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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