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가 주종목인 리드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서채현은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월드컵 11차 대회 여자 리드 결승에서 8명 가운데 6번째 순서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예선에서 4위,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결승에서는 가장 높은 곳까지 올랐습니다.
44번째 홀드를 정복하고 완등까지 2개만 남긴 가운데, 다음 홀드로 넘어가다가 경기를 마무리해 '44 플러스'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마친 서채현은, 남은 두 명의 경기를 지켜보다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했습니다.
서채현은 지난 4월 중국 우장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중국 대회 때는 영국 에린 맥니스와 공동 금메달이었고, 이번에는 혼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샤모니는 6년 전, 서채현이 16살의 나이로 처음으로 월드컵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암벽천재의 등장을 알렸던 뜻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서채현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말 행복합니다.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서채현은 이번 주말 스페인 마드리드 월드컵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취재 : 서대원, 영상편집 : 하성원, 영상출처: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유튜브 채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D리포트] 서채현, 월드컵 '리드' 우승…시즌 두 번째 금메달
입력 2025.07.14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