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평양 무인기 목표는 김정은 관저였다"

지난해 10월 9일 새벽 1시쯤 평양의 노동당 중앙청사 상공에 나타났다며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사진입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무인기의 대북전단 투하 목표 지점이 노동당 중앙청사가 아니라, 15호 관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15호 관저는 김정은의 생모가 거주했던 숙소이자, 김정은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입니다.]

우리 드론작전사령부가 김정은을 상징하는 장소를 직접 겨냥해 북한의 군사적 대응을 유도한 이른바 북풍 작전이었다고 김병주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노동당 중앙청사, 15호 관저 주변은 호위사령부 등이 있는 북한 권력의 심장부입니다.

김 의원은 또 드론작전사령부가 10월 9일 새벽 작전을 포함해 최소 3차례에 걸쳐 무인기 7대를 북으로 날려 보낸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1차 10월 3일 오전 작전에 두 대, 2차 10월 8일 밤부터 10월 9일 새벽 작전에 넉 대를 보냈는데 2차 넉 대 중 한 대는 평양에 추락했다는 겁니다.

1, 2차 작전의 대북전단 투하 목표 지점은 15호 관저 인근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마지막 3차는 11월 13일 오후 1대로 목표 지점은 북한의 공군, 해군 기지가 밀집한 남포 일대로 지목했습니다.

김 의원은 강원도 동해, 경기도 연천에서도 무인기를 북파한 정황이 있다며 드론작전사령부의 증거인멸 시도도 보이는 만큼 특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유미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