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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 '잔디 코트' 윔블던 테니스 첫 우승

시비옹테크, '잔디 코트' 윔블던 테니스 첫 우승
 
▲ 이가 시비옹테크

 자 테니스 세계 4위인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생애 처음으로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시비옹테크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2위인 미국의 어맨다 아니시모바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프랑스오픈에서 네 번, US오픈에서 한 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서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은 3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55억 8,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시비옹테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이 대회 전까지 22번 우승했는데 하드코트에서 12번, 클레이코트에서 10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잔디코트에서는 결승에도 진출한 적이 없었다가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바트 홈부르크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어느 정도 잔디코트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프랑스오픈에서 2020년과 2022년, 2023년, 2024년 등 네 차례 우승하는 등 클레이코트에 강한 모습을 보인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서는 2023년 8강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다가 이번 윔블던 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잡았습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던 시비옹테크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세계 랭킹 3위로 오르게 됐습니다.

또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통산 100승(20패)을 달성했습니다.

2004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116경기 만에 메이저 100승을 달성한 이후 최소 경기 100승 기록입니다.

폴란드 선수 최초로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했고,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무패 행진을 6전 전승까지 늘렸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전적 6전 전승은 마거릿 코트(은퇴·호주), 모니카 셀레스(은퇴·미국)에 이어 시비옹테크가 세 번째입니다.

2002년 20세였던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시비옹테크는 23년 만에 최연소(24세)로 하드, 클레이, 잔디 코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모두 차지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2001년생 동갑 아니시모바를 맞아 불과 25분 만에 1세트를 6-0으로 이겼고, 2세트 역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불과 58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9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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