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속에서 정치권과 의사협회, 의대생 단체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 먼저 성명 내용부터 좀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12일) 저녁 8시에 갑자기 의대 교육 정상화 공동성명 발표가 있을 거라는 공지가 전달됐습니다.
참석자는 김영오 국회 교육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김태구 대한의사협회장,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 등입니다.
의대생 단체인 의대협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가겠다고 했고, 의사협회는 의대 교육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는 교육 정상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과 정부의 학사 일정 정상화를 위한 종합 대책 마련과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앵커>
2학기에 복학해도 진급을 하게 해 달라는 건데, 여기에 대한 교육부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의대 학장단체인 KAMC는 1학기 유급 처리 후 내년 진급을 이사회에서 의결했습니다.
올해 1학기 유급 조치를 받으면 원칙적으로는 내년에 복귀해야 맞는 건데 계절 학기 등을 활용해서 2학기 수업만 들어도 내년에 진급시켜 준다면 기존에 복귀한 의대생들을 비롯해 다른 대학생들과의 형평성 논란도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학장단 주장대로 하면 학사 유연화 조치가 시행되는 거라면서 전혀 검토해보지 않았던 안이라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면 치열한 검토가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해서 앞으로도 논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