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이 새벽에 난 화재를 알려 가족을 구했습니다.
오늘(10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37분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9층 집 다용도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가족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지만, 반려견 '몽실이'(포메라니안)가 갑자기 짖는 바람에 잠이 깼습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거주자는 다용도실 김치냉장고 쪽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가정용 소화기로 껐습니다.
반려견이 짖은 덕에 거주자가 불을 일찍 발견해 소화기로 조기 진화하면서 불길이 더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수납장 일부가 불에 타 10만 원 정도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반려견이 화재 발생을 조기에 감지해 위험을 알리고, 거주자가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한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과 주택용 소방시설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서 새벽 아파트 화재 감지 반려견, 주인 잠 깨워 가족 구해
입력 2025.07.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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