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SRT의 특실에서 제공하는 간식 상자에 '일장기'가 등장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거북선에 일장기가 웬 말'입니다.
'SRT 타고 떠나는 낭만 여행'이라고 적힌 이 상자는 SRT 특실에 탑승하는 승객에게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간식 서비스 상품입니다.
여수의 상징인 거북선이 삽화로 들어가 있는데요.
문제는 거북선 뒤편에 달린 깃발입니다.
일장기처럼 보이는 붉은 해 문양이 그려져 있다는 점인데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시민에게 제보받아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일장기를 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그러면서 단순한 디자인 실수가 아니라 역사적 상징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에서 비롯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SRT 운영사 측은 문제가 된 간식 상자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제작업체와의 계약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약 고의라면 정말 악질이다", "이걸 여태 몰랐다는 게 이해 안 돼", "어떤 경로로 발생한 문제인지 제대로 조사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페이스북 서경덕 교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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