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북한 주민 6명 오늘 오전 해상 송환

<앵커>

지난 3월과 5월 해상에서 표류 중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을 정부가 오늘(9일) 오전 동해에서 송환했습니다. 북한은 유엔사를 통해 송환의사를 전달할 때에는 답이 없었지만, 인계지점에는 경비정을 내보내 주민들을 인수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동해와 서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을 오늘 오전 해상으로 송환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쯤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북한 주민 6명을 목선에 태워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송환 시점에 북한 경비정이 인계 지점에 나와 있었으며, 북한 목선이 자력으로 귀환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북한 주민 2명이 서해상에서, 지난 5월에는 북한 주민 4명이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됐지만, 북한이 지금까지 이들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히지 않아 송환이 지체돼 왔습니다.

오늘 북한 주민들이 타고 간 목선은 동해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들의 선박입니다.

통일부는 서해 구조 목선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했으며, 동해 구조 목선은 점검 결과 운항이 가능해 북한 주민들의 동의 하에 6명 전원을 동해 구조 선박으로 함께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주부터 유엔사-북한군 채널을 통해 오늘 북한 주민들을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북한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주민들이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자유의사를 밝혔다며, 유엔사 측을 통해서도 이들의 자유의사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