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게 찾아온 무더위가 오늘(9일)에도 이어집니다.
7월 초 치고 기록적으로 더웠던 전날 쌓인 열이 밤사이 충분히 식지 않았습니다.
동해 북부 해상에 고기압이 자리해 우리나라로 동풍이 부는 상황도 이어지면서 지난밤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재차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간밤 최저기온이 27도였던 서울은 열흘 연속 열대야를 겪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6∼36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대전·광주 36도, 인천 34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울산 30도입니다.
전날 낮 기온이 40도를 넘기기도 했던 경기 광명은 오늘 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날도 예상 최고기온이 37도였는데 실제 기온은 40도를 웃돈 만큼 예보보다 더울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 같은 상황은 적어도 토요일인 12일쯤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우리나라가 동해 북부 해상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에 10일과 11일도 전국 낮 최고기온이 26∼35도와 25∼34도로 오늘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날 퇴근길 서울에 거센 소나기가 쏟아졌는데 오늘은 제주와 인천·경기 서해안, 경북 남부 동해안 등에 소나기가 예고됐습니다.
제주는 동풍이 불면서 모인 기류가 한라산을 타고 상승하면서 오전부터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하겠고 서해안은 동풍과 서해에서 불어 드는 해풍이 충돌하면서 늦은 오후부터, 경북 남부 동해안은 동풍과 고온다습한 남풍이 부딪치며 밤에 소나기 구름대가 형성되겠습니다.
밤낮없는 무더위 지속…서울·대전·광주 낮 36도
입력 2025.07.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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