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감독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개막 7연승 행진을 내달리는 등 2025시즌 초에 독주했습니다.
10승부터 40승까지 선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기 선두는 한화 이글스(49승 2무 33패)에 내줬고, LG는 0.554(46승 2무 37패·7일 현재 공동 2위)의 높은 승률을 찍고도 아쉬움 속에 전반기를 마칩니다.
절대적인 성적은 좋지만, 치열한 상위권 다툼이 펼쳐지는 터라 상대적인 성적에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시작하는 오늘(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초 성적이 좋아서, 나도 기대가 컸다"며 "문보경, 문성주, 홍창기, 신민재, 박동원이 올해에 개인 최고 성적을 찍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그렇게 야구가 참 어렵다"고 지난 85경기를 돌아봤습니다.
LG는 8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포함해 59경기를 더 치르는 만큼 충분히 대권을 노릴만 합니다.
염 감독은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모창민 코치 등 코치진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살아날 것이라고 믿는다"며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이 후반기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옆구리 내복사근이 손상돼 이달 3일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오스틴 딘은 7월 말 또는 8월 초 복귀를 위해 재활 중입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은 부상에서 회복하면,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토종 타자들의 부활이 LG 후반기 성적을 결정할 것이란 게, 염 감독의 판단입니다.
LG는 팀 OPS(출루율+장타율) 0.745로, 이 부문 10개 구단 중 4위지만 6∼7월에는 0.699, 8위로 처졌습니다.
염 감독은 "타선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5월 초까지 호투하다가, 이후 주춤한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15일 휴가'를 받았습니다.
치리노스의 전반기 성적은 7승 4패, 평균자책점 3.48입니다.
염 감독은 "5일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한 치리노스는 15일 동안 휴식할 예정"이라며 "전반기에 쉰 선발 자원이 후반기 초반에 먼저 등판하고, 치리노스는 충분히 쉰 뒤에 등판한다"고 전했습니다.
불펜진은 부하 없이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염 감독은 "김진성을 제외한 불펜진은 체력적인 부담 없이 후반기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선두를 질주할 때도 염 감독은 "후반기가 진짜 승부처"라고 예상했습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둔 염 감독은 "체력과의 싸움, 부상과의 싸움이 남았다"며 "올스타 휴식기(11∼16일)에 전반기 부족했던 점을 잘 메워서, 후반기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