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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서울 전역 이틀째 폭염경보…온열질환자 '폭증'

서울 전역 이틀째 폭염경보…온열질환자 폭증
<앵커>

어제(7일)에 이어 오늘도 서울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렇게 연일 푹푹 찌는 더위에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특히 고령자일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물속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달래 봅니다.

[안호진·이성현/서울 양천구 목동 : 한강 와서 좀 시원하게 발 좀 담그고 시간 보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요새 버티기에 어떻게 괜찮으세요?) 솔직히 좀 힘든 것 같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이 없어도, 여전히 높은 습도에 쉽게 잠들기 어렵습니다.

[와치·맹정현/서울 마포구 아현동 : 상당히 덥고 습하고. 이 친구도 되게 더위를 많이 타서. 영국보다 습도 너무 높아요. 죽을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은 느낌.]

서울에 9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 처음 내려진 서울 전역의 폭염 경보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과 대전의 낮 최고 기온은 36도, 광주와 춘천도 3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예보됐습니다.

밤낮 없는 무더위가 며칠째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전국 온열질환 환자는 875명으로 늘었고, 지금까지 7명이 숨졌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면서 특히 취약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폭염 재난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렸고, 서울시도 어제부터 폭염 대응을 강화하면서 9천100여 곳의 대비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영유아나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은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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