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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직격] 정청래 "지금은 세종보다 태종"

[뉴스직격] 정청래 "지금은 세종보다 태종"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난 조선시대면 태종…역할 숙명처럼 해낼 것"
"태평성대 되면 세종 같은 리더 나오길…지금은 아냐"
"집권 1년 가장 중요한 때…盧의 판단 기준 따라야"
"노 전 대통령의 판단 기준, 정치 인생의 나침판"
"내란 수습 위해 전투 최적화된 내가 당 대표 해야"
"검찰개혁, 전광석화처럼 추석 전에 해치워야"
"검찰·사법·언론 개혁, 시간 질질 끌면 안 돼"
"검찰 없앤다는 것 아냐…역할 다시 정하겠다는 것"
"'검찰개혁 퇴색' 의심 있을 수록 나 같은 보증수표 필요'
"난 배드캅…난 이 시대 탄핵사"
"8~9월 2달이면 검찰개혁 충분한 시간"
"법사위원장 임기 마쳐…더 하는 건 떼쓰는 일"
"난 잠자던 국회법 흔들어 깨워 법대로 했을 뿐"
"李 결단·인사·정책 다 옳아…당도 뒷받침해야"
"李대통령, 레드팀 중시…없으면 레드팀 역할 주문"
"난 레드팀도 하고 블루팀도 할 것"
"'여당 거수기'? 부정적 단어 안 돼…당정대서 잘 조율할 것"
"尹 구속 취소는 법률 위반…재구속 너무 당연"
"내란 수괴 살 곳은 아크로비스타 아닌 감옥"
"국힘, 내란 세력과 결별 않고 어떻게 지지 얻나"
"야당 강해야 여당도 강해…국힘, 尹과의 단절이 '첫 단추'"
"중도는 없어, 스윙보터만 있을 뿐"
"李정부가 자동차면, 개혁입법은 도로 건설하는 일"
"궂은 일은 내가…열매는 대통령 공으로 돌릴 것"
"난 알고 보면 부끄럼 많이 타는 남자…눈물도 많아"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5년 7월 7일 (월)
■ 진행 : 주영진 SBS앵커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주영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하신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력한 개혁 당대표 후보 정청래입니다. 법사위원장 때처럼 헌법재판소 탄핵 소추위원 때처럼 당대표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정 의원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정청래: 롱 타임 노 씨!

▷주영진: 정말 오랫동안 못 뵀는데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제가 처음 뵀을 때 초선 의원 정청래 어느새 2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서 5선 의원, 그리고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셨는데 이유가 뭡니까?

▶정청래: 우선 그때 저랑 정모 번개팅했던 말진 기자들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 했던 말이 나는 초선. 당신들은 말진. 같이 크자. 그래서 그때 만나서 인연을 맺었던 언론인들이 20년이 지나서 지금은 국장, 정치부장, 보도국장 편집국장이 돼 있더라고요. 저는 4선 의원이 됐고 그때 말진 때 만났던 기자들이 언론사에 핵심, 헤드가 다 돼 있어서 반가웠고요. 우리 주영진 기자도 그때 자주 만났었죠. 축하드립니다. 국장님 되셨어요.

▷주영진: 직급이야 여기서는 부국장이긴 합니다마는 다 국장이라고 부르고 저는 보직이 없이 앵커 일을 하고 있죠. 기자죠, 여전히. 민주당 대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고 이제 이재명 정부 국민, 주권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됐단 말이죠.

▶정청래: 왜 이 시기냐?

▷주영진: 그렇죠. 정청래 의원이 뭐 언젠가 민주당 대표 할 수 있겠다 많은 분들이 생각은 하셨겠습니다만 왜 꼭 이 시점에 정청래라는 정치인이 여당인 민주당의 대표가 돼야 하느냐?

▶정청래: 미뤄온 숙제를 하는 겁니다. 3년 전에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재명도 정청래도 미뤄야 합니다 하는 것이 제 최고위원 출마 선언문 앞부분에 나오는 거고요. 당연히 3년 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 내가 당대표를 해서 호흡을 맞춰야 되겠다 그랬는데 0.73%로 아깝게 떨어졌고 제가 당시 이재명 대선 전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대표에 나오셔야 됩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물어요. 그러면 본인은 어떻게 하시려고요? 그래서 저는 최고위원 출마하면 됩니다. 당대표에 나오세요. 그러고 나서 곧바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고요. 그리고 당대표 2년 동안 제가 옆자리 짝꿍 소위 수석 최고위원으로 이재명 당대표 곁을 지키면서 같이 생사고락 4선을 넘었고요. 그리고 2년 당대표 임기를 마칠 때쯤 총선이 지나고 나서 제가 또 둘이 만났을 때 얘기를 합니다. 아마 연임 분위기가 올라올 겁니다. 연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말도 못 꺼내게 했어요. '내가 또 해야 되냐'고. 분명히 대중의 요구는 이재명 당대표 연임으로 아마 올라올 건데 제가 미리 그것은 예측한 바입니다. 그래서 제가 누구나 다음 당대표는 정 총리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제가 예상을 깨고 나는 당대표에 나가지 않는다. 이재명 당대표께서 연임하시라 이걸 제가 공개적으로 천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고요. 그러고 나서 이제 조기 대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당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그때 3년 전에 미루었던 것을 같이 하면서 싸움은 정청래 당대표가 하고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고 그 역할 분담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궂은 일, 험한 일은 제가 하고 소위 말하는 통합, 협치, 안정 이런 미사여구의 열매는 대통령 공으로 돌려드려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출마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얘기는 좀 더 하겠습니다.

▷주영진: 여당의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집권 초면 야당을 잘 이끌어내서 하려고 하는 개혁 과제에 대한 야당의 협조도 이끌어내고 설득하고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정청래 의원 SNS나 출마선언을 보면 그 명분을 보면 싸움은 제가 하겠습니다.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 어떤 투쟁적이고 좀 전투적인 리더십을 이야기를 한다. 이건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정청래: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내란 세력과의 전쟁은 계속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다면 싸우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가, 승리하지 않고 국정 안정이 있을 수 있는가, 오히려 그 반대로 실패하거나 패배하면 국정에 혼란이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다. 조선시대로 치면 나는 태종 같은 역할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 운명처럼 숙명처럼 그 일을 하고 다음에 태평성대, 평시가 됐을 때는 세종 같은 리더가 나와서 하셔라 이런 거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대통령께 직간접적으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 세 가지 길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권유했던 것은 1년 동안 잘 준비해서 행정 경험을 익혀라. 그래서 서울시장에 출마해라 그런 권유가 제일 많았고, 그리고 지금이 아니라 1년 기다렸다가 2년짜리 당대표를 해라. 그래서 총선을 지휘를 해라. 그게 중요하지 않겠느냐. 아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집권 5년 차 중에서 집권 1년 지금이 제일 중요한 때다. 이렇게 균등하게 저한테 주문을 하고 제안을 많이 하셨는데 그러면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고민이 되지 않습니까? 그럴 때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판단 기준을 따릅니다.

▷주영진: 어떤 겁니까?

▶정청래: 제가 초선 때 열린우리당 때 국회의원 152명 다 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청와대로 만찬 초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면서 정치인은 항상 아무리 어려워도 명분 있는 길, 정의로운 길을 선택해야 된다. 그런데 정의롭고 명분 있는 길이 두 가지 길이 같은 비중으로 올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여러분들은 어떻게 선택하시겠느냐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그럴 때는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과 손해가 되는 것을 계산한다. 그러면 그건 쉽게 계산이 된다. 그래서 나는 명분 있고 정의롭지만 두 가지 길 중에서 나에게 손해 가는 길을 선택하겠다. 정의롭고 명분 있는 길에 내가 손해 가는 길을 선택하면 누군가 이익과 혜택을 보지 않느냐 그래서 나는 항상 그 길을 선택했더니 나중에 국민들이 그걸 알아주시더라. 여러분들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정치인으로서의 판단 기준을 제시해 주셨고 그것이 저의 정치 인생의 나침판이 됐어요. 그래서 세 가지 길을 놓고 제가 계산을 해봤습니다.

▷주영진: 서울시장 그리고 1년 정도 기다렸다가 2년짜리 대표, 그리고 마지막에 지금 출마하신 세 가지 길 중에서?

▶정청래: 개인적으로 가장 손해 보는 길이 지금 하는 거였습니다. 근데 그 세 가지 길 중에 명분있고 정의롭고 공익적 가치가 있는 일은 똑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그것을 해야 되겠고 이재명 정부 성공 5년 중에서 가장 중요한 1년 차가 아직도 내란이 수습되지 않은 이런 일종의 평시가 아니고 태평성대가 아닌 전시 체제라면 가장 전투형으로 최적화되어 있는 정청래가 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더 필요한 일이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주영진: 그러면 민주당 당대표가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하신 건데 무엇을 가장 하고 싶으신 건가요?

▶정청래: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해야 될 일이 있을 거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죠. 뽑아준 사람이든 안 뽑아준 사람이든 모든 것을 대표하는 헌법 66조에 따른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의 원수, 그리고 행정부 수반 조국 통일에 대한 책무를 지는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대표는 역할이 좀 다릅니다. 민주당을 강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민주당 당대표가 가야 될 길이고 정체성이라면 저는 우선 모두 다 사랑하는 것은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민주당을 위해서 당대표로서 저는 일하겠다라는 거고요. 그러려면 소위 말하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이것은 시간을 질질 끌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추석 전에 이것은 해치워야 된다. 그래서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

▷주영진: 그런데 얼마 전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들 출근길에 만나서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라고 하는 것이고 검찰개혁은 무엇보다 '입법사항이다, 국회가 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정청래 의원 못지않게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하는 사이고 또 온화하고 합리적이다. 그래서 야당과 협의를 중시하면서 시간이 들더라도, 가령 올 하반기라든가 정기국회의 말이라든가 이렇게 검찰개혁의 시점이 조금 늦춰지거나 혹은 한겨레 신문의 성한용 기자 칼럼이나 보면 혹시 민주당이 검찰개혁 의지가 예전에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보다는 퇴색한 것 아니냐, 바래진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의구심을 갖고 바라보는 시선도 있단 말이죠?

▶정청래: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당원들께서는 정청래 개혁 당대표 같은 보증수표가 좀 필요하고 그래서 보험을 들어야 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일각에서 지금 주장을 하시는 것 같고요. 장관은 장관대로, 대통령께서는 대통령대로 포지션에서 하실 수 있는 말씀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입법사항입니다. 그러면 당에서 해야 될 일입니다. 그런 부분은 충분하게 조율해서 하겠다. 그리고 제가 검사를 폐지하겠다라는 말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검사는 폐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행정부 기구인 검찰청은 신설할 수도 있고 폐지할 수도 있고 고칠 수도 있고 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찰청이라는 국가 정부 조직은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따라서 없어질 수 있는 거예요. 다만 검사는 헌법사항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건 없앨 수는 없는 거고 역할을 다시 하겠다는 거고 굳이 따지면 굿캅, 배드캅이 있다면 저는 배드캅을 주저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그 역할이 필요하다면 하겠다라는 뜻이고요. 그리고 우리 당의 주인인 당원들과 의원님들과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추석 전에 법을 통과시키고 시행은 충분한 준비를 거쳐서 하는 유예기간을 두면 해결될 문제다 생각합니다.

▷주영진: 추석 연휴라고 해도 이제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은 건 아니잖아요.

▶정청래: 8월, 9월 두 달이면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영진: 법사위원장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당원들은 법사위원장 정청래 쇼츠가 올라온다거나 SNS에 동영상 올라오면 상당히 많이 환호하고 야당 의원들과 맞서고 기존의 상임위원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셨는데 그럼 법사위원장을 계속해서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그 중요한 임무를 법사위원장으로서 끝냈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걸 그만두고 꼭 당대표가 돼서 이걸 해야 되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청래: 오해고요. 저는 임기를 마쳤습니다.

▷주영진: 임기를 마쳤다 하면?

▶정청래: 상임위원장은 국회에서 2년입니다. 저는 21대 국회 때 과방위원장을 1년 했고, 그리고 법사위원장을 맡을 때 정청래는 1년만 한다 그 조건으로 한 거고요. 그래서 임기를 1년 하면서 저는 상임위원장 2년 임기를 마쳤어요. 제가 더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떼를 쓰는 일이고 그것은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임기를 마쳤기 때문에 물러가는 것이고 그래서 중간에 제가 법사위원장을 중도에 포기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를 마친 거다 말씀드리고. 그리고 제가 법사위원장 할 때 역대급 법사위원장이다. 사이다다, 통쾌하다, 효능감 있다 이렇게 많이 말씀을 하셨는데 그리고 저보고 잘했다고 그러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잘했다기보다는 법대로 했다. 그래서 제가 법사위원장 되면서 대한민국은 관례국가가 아니고 법치국가이다. 지금까지 따랐던 관례는 제가 법대로 하겠다 그래서 제가 모범을 보이자 그래서 법사위원회 개최도 항상 법사위 열차는 정시에 출발한다. 그래서 항상 정시에 출발했습니다. 국회법대로 제가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저한테 뭐라고 말하기가 좀 어려웠죠. 그래서 국회법 49조 1항에 따라서 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사물을 감독한다. 49조 1항에 따라서 제가 진행을 했고, 국회법 145조 1항은 위원장이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1차 경고를 할 수 있다. 145조 2항 1차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질서를 어지럽혔을 경우에는 발언권을 중지하거나 퇴장시킬 수 있다. 이 조항에 따라서 상임위를 운영했다는 말씀드리고. 제가 법사위원장 맡자마자 왜 입법 청원. 청원 소위에 올라온 것을 청문회를 하느냐? 그것은 국회법 65조 1항에 중요한 안건은 청문회를 열 수 있다. 이 조항에 따라서 청문회를 열었죠, 검사 탄핵 청문회도 열고. 그래서 만약에 제가 국회법에 나와 있지 않는 불법적으로 상임위를 운행했다면 운영했다면 국민의힘이 가만히 뒀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것은 기존에 사문화돼서 잠자고 있던 국회법을 제가 흔들어 깨워서 법대로 했을 뿐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영진: 정청래 의원, 제 질문이 버튼 같아요. 제 질문드리면 그냥 이야기 보따리가 그동안 했었던 이야기들이 쭉 나오는데 말이죠. 검찰개혁 관련해서 그러면 이것까지 질문을 한번 해 볼게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상임위원장 2년 임기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내부의 일종의 합의 뭐 이런 것들을 얘기하시는 거죠?

▶정청래: 예.

▷주영진: 봉욱 민정수석 첫 번째 낙마였던 오광수 전 민정수석에 이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계속해서 검찰, 검사 출신을 민정수석에 기용을 했다고 지난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설명을 했죠.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이 있는 게 검찰개혁에도 아마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처음에 오광수 전 민정수석 임명했을 때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검찰개혁을 강경하게 주장하는. 그리고 이번에 또 하나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추가 경정 예산안에 들어가면서 부활됐잖아요. 이 부분에 또 반발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있고 이런 부분들이 조금은 지금 정청래 의원이 그렇게 강조하는 검찰개혁과 뭔가 조금 결을 달리하거나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요?

▶정청래: 그렇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하시는 정책은 다 옳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하신 결정이 옳은 결정이 되도록 당에서 뒷받침해야 되는 겁니다. 이렇게 저렇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서 의심할 수 있고 돌다리를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하겠지만 대통령이 결단으로 하는 인사나 정책은 당에서 그 인사와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지난 총선 때 저는 병립형을 주장했습니다만 대통령이 연동형으로 결정을 하는 순간 연동형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제가 뒷받침했던 것처럼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존중, 그리고 뭔가 깊은 뜻이 있겠지, 그리고 그 결정이 잘한 결정 옳은 결정 성공한 결정으로 뒷받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이재명 대통령께서 제가 곁에서 3년간을 지켜보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께서는 레드팀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드팀이 없으면 실제로 레드팀 역할을 하라고 주문도 하세요. 왜 그러냐고 제가 여쭤본 적이 있는데 이런저런 위험요소가 있는데 레디팀이 없으면 간과하고 지나간다는 거예요. 레드팀이 이런 위험 요소가 있다, 저런 위험 요소가 있다고 그러면 그것을 해결하는 해결책까지 마련하고 정책을 시행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 그래서 레드팀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대통령 인사에 대해서 레드팀 역할을 하는 그런 우려의 목소리라든가 이런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대통령은 그런 부분을 잘 경청하고 레드팀에서 제기하는 그런 위험 요소들을 오히려 미리 준비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그래서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스스로 활용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그 말씀 들으면서 저는 최근에 이제 국민주권 정부가 시작된 지 한 달이 갓 지난 시점인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이 아마 우상호 정무수석이 했나 강유정 대변인이 했나 '집권여당이 대통령실의 의견만 따르는 거수기 역할 하는 그런 정치는 절대 안 하겠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는 다를 거다. 제가 이걸 봤는데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패가 바로 거기서 비롯됐다라고 하는 문제의식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정청래 의원 말씀하시는 거 보면 정청래 의원 특유의 화법이기는 합니다만 대통령이 하는 일은 무조건 옳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정청래: 상징화시켜서 얘기한 거죠.

▷주영진: 그러니까요.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부연 설명할 기회를 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이 보기에 대통령의 선택이 인사, 정책, 정치 현안에 대한 어떤 선택이 당의 의견, 대표와 다르다라고 했을 때 그거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라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또 있을 것 같은데요?

▶정청래: 결정되기 전까지는 당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비공개적으로 내겠죠. 그리고 치열한 토론과 논쟁도 있겠죠. 그런데 한 번 결정한 것이 있다면 그 결정이 옳은 결정으로 될 수 있도록 힘 실어주고 밀어주고 하는 것이 당의 역할이 아닐까요? 저는 사전에 논의조차 없다. 그거는 가능하겠습니까? 예를 들면, 당에게 여러 가지 주문도 하고 이랬을 텐데 그래서 결정되기 전까지는 치열하게 건강한 토론을 하고 결정이 되면 그 결정이 잘 된 결정, 옳은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자라는 저의 말이 틀린 말이 없잖습니까?

▷주영진: 어쨌든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달 26일에 아마 브리핑을 통해서 여당이 거수기가 되는 그런 정치는 없을 거다라고 얘기했다는 것이고요.

▶정청래: 거수기라는 말은 부정적인 용어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부정적인 용어보다는 대통령과 당. 그래서 당·정·대가 수시로 협의도 하고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거기 속에서 충분하게 조율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주영진: 정청래 의원이 정치를 오래 하셨고 권력 구조나 내부도 많이 들여다 보셨는데 지금 말씀 들으면서 드는 생각이 대통령실의 보좌진, 내각 이런 분들보다는 어쨌든 여당이 레드팀의 역할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질문을 드린 겁니다.

▶정청래: 레드팀도 하고 블루팀도 하고요.

▷주영진: 얼마 전에 북콘서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내란 특검이 구속영장 청구했다는 기사가 나왔어요. 아마 여러 가지 혐의가 적용이 됐는데 최근에 '국민이 지키는 나라'라는 책. 법사위원장으로서 국회 측 대표 자격으로 헌법재판 나가셨잖아요?

▶정청래: 정확한 국회 측 탄핵 소추위원. 국회법상 오토매틱 자연적으로 법사위원장이 맡게 되고요. 그래서 대통령 탄핵뿐만 아니라 검사 탄핵, 국무총리 탄핵 이런 데도 헌법재판소에 제가 아주 자주 나갔습니다.

▷주영진: 거의 헌법재판소에 매번 나가셨죠?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래서 판사, 검사, 변호사 못지않게 이 시대의 참 탄핵사로 활동을 좀 했습니다.

▷주영진: 탄핵사. 어떻습니까? 구속영장 청구됐고 지난번에 구속 취소가 되고 나서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서 민주당 또 많은 국민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보였었고 그 당시에 뭐 너무나 법적으로 정밀하게 이게 왜 되고 뭐 시간이 어떻게 되고 영장 청구 시점이 어떻고 국민들이 이런 법 공부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 속에서 구속 취소가 돼서 석방이 됐는데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어떤 소회가 드세요?

▶정청래: 지귀연 판사가 구속 취소 결정한 것도 사실은 저는 법률을 위반했다. 그리고 법사위에서 많은 지적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즉시 항고를 하지 않은 심우정 검찰총장도 실제로 잘못했다, 저는 그때도 주장을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법률을 위반한 사항이 있다면 이것도 수사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심우정 총장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재구속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보통 형법이나 형사소송법을 보더라도 사형이나 무기에 해당하는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경우 봤습니까? 그리고 심지어는 성범죄를 저지르고 만기 출소한 사람들이 나왔을 때도 그 동네가 불안에 떨고 이거 다시 어떻게 조치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언론들도 떠들썩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란수괴는 형법상 범죄 중에서 가장 중한 범죄예요. 그런데 이거를 풀어주다니요? 이것 자체가 잘못됐는데 그래서 조은석 내란 특검이 재구속을 시키려고 속전속결로 지금 수사하고 있고, 구속영장 청구한 것은 대단히 잘하는 일이다 생각하고 내란수괴의 피의자가 살 곳은 아크로비스타가 아니다, 감옥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김건희 특검에서도 빨리 김건희를 출석시켜서 구속 수사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래서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가 말한 것처럼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일이다.' 그래서 이것은 역사와의 대화를 내란 특검이 해야 되는 것이고 국민들이 그것을 바라는 바고 국민의힘 당원들도 윤석열을 석방시켜서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자 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래서 역사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헌법도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 여지는 전혀 없다 생각합니다.

▷주영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때 속해 있었던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조금 전에 내란 세력, 내란 정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정청래 의원의 민주당 당 대표가 될 수도 있는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 힘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혹시 내란 세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정청래: 내란 동조 세력의 혐의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각하고요. 제가 당 대표가 될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저는 건전하고 건강하게 생각을 해서 야당이 강해야 여당도 강합니다.

▷주영진: 당연합니다.

▶정청래: 그리고 야당은 야당 역할을 철저히 잘하고 여당은 여당 역할을 잘해야 되는데 야당은 비판 기능, 비판 능력을 키워야 됩니다. 그러려면 국민들의 호응을 받아야 되겠죠. 근데 내란 세력과 선 긋지 않고 내란 세력과 결별하지 않고 어떠한 비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말을 하더라도 사람들은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했으면 어떠한 호응과 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야당으로서 국민의힘이 건강한 비판 기능을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윤석열과의 단절 이것이 첫 단추다 생각을 합니다. 저희는 민주당은 야당에서 여당으로 책임지는 정당으로 되었습니다. 여당은 국정 운영 능력 그리고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국민들한테 비추었을 때 지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언론공학자나 정치공학자들이 얘기하는 중도 타령은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중도는 없습니다. 다만 스윙보터만 있을 뿐입니다. 야당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잘했을 때 스윙보터 세력들이 야당을 지지할 것이고 여당이 책임감 있게 여당 역할을 잘했을 때 스윙보터 세력들이 여당을 지지하는 겁니다. 그래서 차량도 우리가, 상행선 하행선이 있는데 노란 중앙선에 서 있으면 위험합니다. 중도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야당 때는 강력한 야당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가장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이 야당으로서의 수권 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여당으로서 내련 세력과의 한 판 승부에서 승리하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하루속히 통과시키는 것이 여당으로서의 믿음감과 지지를 얻는 길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가 자동차라면 이 3대 개혁 입법은 그 자동차가 쌩쌩 달릴 수 있는 도로를 건설하는 문제이다. 이 도로를 건설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나갈 길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을 기대하면서 정권을 우리한테 넘겨주셨기 때문에 그런 국민적 바람 그 열망이 실망으로 가지 않도록 빠른 시간 안에 개혁 입법을 완수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 대표가 되고 다면 그때쯤 한번 다시 한 번 인터뷰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영진: 대표가 된다면 그때 다시 한번 인터뷰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정청래 의원의 인터뷰, 주영진의 뉴스 직격 청취자분들은 또 어떻게 들으셨을까 궁금합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었습니다.

▶정청래: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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