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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비 요원'의 인생역전…방망이도 '호령'

'대수비 요원'의 인생역전…방망이도 '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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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주역 중에는 주로 수비 전문으로 출전하던 대수비 요원 김호령 선수가 있습니다. 바꾼 타격폼으로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수에서 그라운드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마지막 순번인 전체 102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호령은 리그 정상급의 수비력을 인정받았지만, 아쉬운 타격 실력 때문에 대수비 요원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도 2군에서 시작한 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5월 중순 1군에 합류했는데,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최고 수준의 수비로 흔들리던 KIA의 외야를 안정시킨 건 물론, 생애 가장 뜨거운 방망이까지 휘두르고 있습니다.

6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개의 2루타를 때려내더니 지난 토요일에는 시즌 첫 홈런에 이어 데뷔 첫 만루 홈런까지 터뜨려 생애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의 조언으로 타격 스탠스의 변화를 준 게 비결이었습니다.

[김호령/KIA 외야수 : (타격 자세가) 오픈이었는데, (이범호 감독님이) 크로스로 바꿔서 잘 칠 수 있는 가까운 공을 생각하고 쳐보라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호령은 '수비 장인'이 아닌 '공수 겸장 외야수'로 불리는 믿기 힘든 '인생 역전'의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김호령/KIA 외야수 : (주위에서) '왜 그러느냐', '왜 그렇게 달라졌느냐', '말이 안 된다'고 장난치더라고요. 너무 좋아요. 수비 잘할 때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 꾸준하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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