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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쌍둥이 동생 '두 돌'…독립 훈련 시작

푸바오 쌍둥이 동생 두 돌…독립 훈련 시작
<앵커>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늘(7일) 두 돌을 맞았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청소년이 된 셈인데요. 판다 자매는 오늘 이후에는 엄마 품을 떠나, 홀로서는 훈련에 들어갑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루이바오, 후이바오 2살.

성대하게 꾸며진 생일 케이크의 축하 팻말도 혹시 대나무 과자일까?

야무지게 씹어보는 판다 자매가 두 돌을 맞았습니다.

이른바 '푸바오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다, 지난해 4월 중국 쓰촨성으로 돌아간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이 어엿한 판다 청년으로 성장한 겁니다.

이른바 '바오패밀리', 판다 가족을 아끼는 팬들 40여 명이 모여 혹시나 판다들에게 스트레스를 줄세라 낮은 소리로 불러주는 축하 노래 속에, 이제 제법 엄마 아이바오에 버금가는 덩치를 자랑하게 된 루이바오 후이바오에게는 에버랜드 명예 사원증도 수여됐습니다.

분유병보다도 더 작은 몸뚱이로 태어나 눈도 뜨지 못한 채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던 새끼 판다들이 2년 만에 440배나 커지면서 70kg에 이르는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한 겁니다.

[김혜원/'바오패밀리' : 루이랑 후이랑 이렇게 2년 동안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줘서 고맙고요. 대견하고요.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여전히 루이를 밀어내면서 대나무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아이바오다웠어요.]

두 돌을 넘은 루이바오 후이바오 자매는 이 생일 이후로 점차 엄마 아이바오로부터 떨어지는 훈련에 들어갑니다.

생후 1년 반에서 2년 정도 되는 시기부터 엄마로부터 독립하는 판다의 특성대로, 이 자매도 독립에 나서서 둘이 함께 살게 됩니다.

[강철원/에버랜드 사육사 : 엄마랑 보낼 수 있는 오늘 마지막 생일이 되는 거고요. 이미 엄마 젖을 먹지 않고 대나무만 먹어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엄마랑 떨어져서 대나무 먹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요.]

루이 후이 자매는 여름 동안 훈련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가 거주하는 판다월드 옆의 독립 공간에서 지내게 된다고 에버랜드 측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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