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 올들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가 34.2도까지 올랐는데요.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는데, 서울은 오늘(7일)로 8일째입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이 찜통더위에 갇혔습니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1도였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4.2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의 내일 기온은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오늘 오전을 기해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 만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밀양인데 39.2도까지 올랐습니다.
밀양 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습니다.
그 밖에도 양산 37.8도, 대구 37.4도, 남원 36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제4호 태풍 '다나스'가 우리나라 폭염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면서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겁니다.
밤사이 기온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강릉은 열대야가 8일째 이어졌고, 강릉에는 열대야 8일 가운데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도 3일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면서 5월 20일부터 어제까지 누적 859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에 들면서 동풍이 탁월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동쪽보다 서쪽이 더욱 더운 그런 날씨가….]
경기 동부와 강원, 충북과 남부지방에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뜨거운 낮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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