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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트럭이 장난감처럼 기우뚱…4호 태풍 다나스 타이완 상륙

[글로벌D리포트] 트럭이 장난감처럼 기우뚱…4호 태풍 다나스 타이완 상륙
길가에 세워져 있던 트럭이 강풍에 밀려 마치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넘어집니다.

대형 간판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불꽃을 내뿜으며 꺾여 쓰러집니다.

[쾅! 아!]

마을 전신주 등에선 고압전선이 끊겨 불꽃이 사방으로 튀는 위험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마을 주민 : 풀숲 안의 고압선이 끊겨서 계속 불꽃이 튑니다.]

우산을 펴봤자 바로 뒤집혀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오토바이는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노점 식당 천막이 날아갈 지경이 되자 손님들은 식사를 포기하고 함께 천막을 붙들고 나섰습니다.

폭우에 전기 공급이 끊기며 달리던 열차가 멈춰 서며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4호 태풍 다나스가 타이완 남부 자이현에 상륙했습니다.

일부 지역에 누적 강수량 6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순간풍속 시속 2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불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 깔려 69살 과일 노점상이 숨졌고 정전으로 인공호흡기 작동이 멈춰 60살 환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도 330여 명에 이릅니다.

약 5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시설물 붕괴, 주택 침수 등 피해 접수도 2천2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오늘(7일) 오전까지 항공편 약 2백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고, 120여 편의 선박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13개 시와 현에서는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타이완 기상국 : 11시 반 육상 태풍 경보는 해제됐으나, 여전히 북부 해상에는 해상 태풍 경보가 유지됩니다.]

태풍 다나스는 북상하며 세력이 다소 약해진 상태로 내일 오후 중국 본토 저장성 등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원형희, 영상출처 : TVB뉴스 SET뉴스 더우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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