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8뉴스

트럼프, 내일부터 관세 서한 발송…유예 연장 '총력전'

트럼프, 내일부터 관세 서한 발송…유예 연장 총력전
<앵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다시 미국을 찾아 고위급 관세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관세 유예 시한을 코앞에 두고, 시간을 벌면서, 외교 라인과 동시에 협상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겁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1차 협상 이후 다시 미국을 찾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오는 8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 상황이 계속 급진전되기 때문에 통상과 안보 쪽에서 힘을 합해서 할 부분은 그렇게 하고, 각자 역할 분담할 부분은 하고 그런 식으로 '올코트 프레싱(전방위 협상)'이라고 하나요? 그런 식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협상에 앞서 여 본부장은 앞으로 4~5년간 한미 양국의 중장기적인 산업과 기술 협력 방안을 관세 협상과 묶어서 이른바 '포지티브섬(상호 최대 이익 추구)'으로 협상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국 내 제조업 부활을 꿈꾸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비롯해 경제 협력 의지를 최대한 전달해, 미국이 일방 부과하기 시작한 품목 관세와 상호관세에 대한 면제, 또는 인하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겁니다.

[김양희/대구대 경제금융통상학과 교수 : 우리가 충분히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서둘러서 양보안을 내놓기보다는 오히려 조금 더 '전략적인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봐요.]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내일(7일)부터 12개 국가에 상호관세율을 일방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4일) : 월요일에 발송될 겁니다. 아마 12통 정도 될 거예요. 금액이나 관세 수준은 12개국이 모두 다릅니다.]

한국이 12개국에 포함돼 있는지조차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율의 상호관세가 부과돼 우리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된 이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이어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박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