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 폐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해 중재국에 긍정적인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4일, 하마스는 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우리 인민에 대한 공격 중단을 위한 중재국들의 최신 제안과 관련해 내부 협의와 팔레스타인 파벌 간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 틀을 이행할 방안에 대한 협상을 즉각 시작할 만반의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월 18일 휴전 연장 불발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한 지 100여 일 만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제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마스의 이번 입장 표명으로 다시금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이번 휴전안은 가자지구에서 60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생존자 10명과 시신 18구를 이스라엘에 돌려보내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가면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납치된 인질 가운데 49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았으며 이 가운데 생존자는 약 20명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