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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통화에 "매우 실망…멈출 생각 없는 듯"

트럼프, 푸틴과 통화에 "매우 실망…멈출 생각 없는 듯"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밤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미 독립 기념행사 연설을 마치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렇게 밝히고, 푸틴 대통령이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며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4일 아침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와 푸틴 간의 통화는 올 들어 6번째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운송을 중단한 후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애초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전진기지가 된다는 점을 전쟁의 근본 원인으로 꼽으며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탈군사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탈나치화는 젤렌스키 정권 타도와 친러시아 정권 수립, 탈군사화는 서방 군사력의 철수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뜻합니다.

이들 목표는 곧 우크라이나의 주권 침해를 의미하는 것으로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유럽국들과 접점이 아예 없는 의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통화 후 아이오와로 가는 길에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꽤 긴 통화'를 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관련해 "아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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