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레반 깃발
러시아 정부가 현지시간 3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탈레반이 임명한 주러 아프간 대사가 제출한 신임장을 제출받았다면서, 이번 탈레반에 대한 공식 정부 인정이 "생산적인 양국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인 탈레반이 2021년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재장악한 이후 타국이 탈레반 정부를 아프간을 대표하는 정부로 공식 인정한 첫 사례라고 AP통신은 소개했습니다.
앞서 탈레반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파견한 주러시아 대사가 러시아 정부의 승인 하에 공식 임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탈레반은 2021년 미군이 철수를 선언하자 약 20년 만에 아프간을 재장악했지만 지난 4년간 국제 사회는 탈레반을 아프간 정권으로 공식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