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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유명 복서, 미국서 체포…"카르텔 범죄 연루"

멕시코 유명 복서, 미국서 체포…"카르텔 범죄 연루"
▲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

세계복싱평의회, WBC 전 미들급 챔피언인 멕시코 출신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가 모국에서의 범죄 활동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습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어제 유명 복서이자 범죄자이며 불법 이민자인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를 붙잡았다"면서 "그를 신속 추방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연방검찰청도 보도자료에서 2023년 3월부터 멕시코에서 조직범죄와 무기 밀매 혐의로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확인하면서 "미 당국으로부터 신병 확보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그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당국은 차베스 주니어가 세계 최악의 마약 밀매 범죄 집단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관된 인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차베스 주니어는 미국 시민권자와의 혼인을 근거로 지난해 4월 2일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해당 배우자는 시날로아 카르텔 우두머리였던 호아킨 구스만, 일명 '엘차포'의 숨진 아들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미 국토안보부는 전했습니다.

미 이민국은 지난해 12월 17일 차베스 주니어를 '심각한 공공안전 위협 인물'이라고 ICE에 통보했습니다.

차베스 주니어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멕시코의 국민 복서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시니어의 아들입니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차베스 주니어는 아버지의 후광에 가려 있다가 2011년 WBC 미들급 정상에 오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약물 복용 적발과 체중 조절 실패 등 많은 논란과 구설 등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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