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해 온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 밖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손형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원식/국회의장 : 국무총리 김민석 임명 동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찬성 173표, 반대와 무효 각각 3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후보 적격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주도로 인준안이 처리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당일인 지난달 4일, 김 후보자를 새 정부의 초대 총리로 지명한 지 29일 만입니다.
김민석 신임 총리는 자신에게 놓인 첫 과제로 경제 위기 극복을 꼽았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습니다.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 위기 극복이 제1과제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인준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한 뒤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항의했습니다.
[국민은 분노한다. 김민석은 사퇴하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어떤 의혹들도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김민석 총리 임명을 강행하는 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부적격자인 김민석 후보에 대한 인준 표결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무시한 독단, 야당을 배제한 독주, 민주주의를 조롱한 폭거입니다.]
새 정부 첫 총리의 인준이 제1야당의 반발 속에 처리되면서,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과정에서도 여야의 대치가 가팔라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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