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어제(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의 무기 선적 중단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린 덴마크 및 유럽연합 정상과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과 내일 혹은 수일 내에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AFP 통신에 양국 정상 간 통화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금요일(4일)을 희망하고 있지만 양쪽 대통령의 일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패트리엇 미사일과 같은 것들은 유럽에 없다"며 미국의 지원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외신은 미국이 무기 재고 감소 우려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미사일, 정밀 무기 탄약 등 일부 무기 선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고, 백악관도 이 같은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데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서라면 우리는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무조건적인 휴전 아이디어를 지지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말로 (러시아가) 평화를 원한다면 정상급 회동이 필요하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