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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힙합 대부 '퍼프 대디' 성매매 강요·조직 범죄 무죄

[글로벌D리포트] 힙합 대부 퍼프 대디 성매매 강요·조직 범죄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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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발매돼 빌보드 11주 연속 1위를 했던 알비미씽유를 부른 가수 션 디디 콤스.

퍼프 대디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기 힙합 가수이자 제작자, 사업가로서 미국 연예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쳐 왔습니다.

그런데 2023년 11월 당시 여자친구인 가수 캐시 벤투라로부터 성폭행과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이른바 디디 게이트가 불거졌습니다.

콤스가 90년대 초반부터 파티를 빌미로 성폭행과 마약 강제 복용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고, 이 과정에서 조직적인 범죄 행위까지 있었다는 혐의입니다.

결국 지난해 9월 체포된 콤스는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 2일 중형이 예상되는 핵심 혐의에 대해 대부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종신형에 처할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뉴욕 남부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콤스에게 적용된 2건의 성매매 강요와 범죄단체 활동 공모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리고 상대적으로 형량이 가벼운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만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무죄 평결을 받은 혐의는 모두 최대 종신형까지 가능한 범죄지만 성매매 운송은 최대 형량이 10년 형입니다.

[마크 아그니필로/션 디디 콤스 변호인 : 오늘은 우리가 승리한 정말 기쁜 날입니다. 션 콤스와 우리 법률팀 모두에게 승리의 날입니다.]

배심원단은 범죄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폭력은 있었지만 성관계는 상호 합의 하에 이뤄졌다"는 콤스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건데, 초호화 변호인단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글라스 위그도어/피해자 변호인 : 물론 우리는 조직적인 성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 평결을 받고 싶었지만 합리적 의심이 없는 완전한 유죄 평결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높았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법원은 다만 콤스의 보석 신청을 기각해 오는 10월 선고까지는 수감 생활을 계속하도록 했습니다.

콤스는 현재 형사 재판과 별개로 성적 학대를 주장하는 피해자들로부터 50건의 민사 소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콤스는 전 연인 가수 벤투라에게 합의금으로 2천만 달러, 우리 돈 270억 원을 준 바 있습니다.

(취재 : 한상우,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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